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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사탕 하나 안 받아, 특검 수용하라"…"시간 끌기"

<앵커>

자신을 향해 좁혀오는 검찰의 대선 자금 수사에, 이재명 대표는 "한 푼의 이익도 취하지 않았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장동 특혜 의혹을 특검으로 밝히자고 제안했는데, 여당은 이 제안을 시간 끌기라며 즉각 거부했습니다.

장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 54일 만에 첫 기자회견을 가진 이재명 민주당 대표, '특별'로 이름 붙인 회견 내용은 검찰 수사에 대한 반박과 반격에 맞춰졌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이제는 조작까지 감행하는 모양입니다. 사건의 실체적 진실은 왜곡되고 야당을 향한 정치 탄압과 보복 수사의 칼춤 소리만 (요란합니다.)]

최측근 중 한 명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8억 원대 정치 자금 수수 혐의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저는 불법 대선 자금은커녕, 사탕 한 개 받은 게 없습니다.]

자신의 무고함을 사탕에 빗댄 것인데, 오후 들어 김 부원장에게는 지난 2018년 경기도지사 선거 당시 50만 원을 공식 후원받은 적이 있을 뿐이라는 설명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자체에 대해서는 대통령과 여당에 특별검사를 공식 제안했습니다.

특검 대상에는 대장동 개발과 화천대유 관련 의혹 일체는 물론, "대장동 비리 세력의 종잣돈과 관련해 윤 대통령이 주임검사였던 부산저축은행 수사 부실 의혹과 윤 대통령 부친의 집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누나가 매입한 경위 등도 포함하자"고 했습니다.

다만, 민주당이 추진 중인 '김건희 특검'과는 무관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은 검찰 수사 시간 끌기라고 일축하며 즉각 거부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윤석열 대통령을 물고 늘어진 것은 자신이 최대 치적이라고 했던 대장동 사건의 핵심은 빼놓고 물타기·물귀신 작전, 논점 흐리기에 (해당합니다.)]

대통령실은 "주호영 원내대표가 이미 답했다"며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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