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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책사' 배넌, 소환 불응으로 징역형…트럼프도 소환 결정

의회폭동과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 소환 불응과 증언 거부로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워싱턴DC 연방 지방법원은 현지시간으로 21일 미국 하원 1·6 특위의 소환 요구에 불응해 의회 모욕 혐의 등으로 기소된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에게 징역 4개월과 벌금 6천500달러를 판결했습니다.

재판부는 "의회 모독죄는 최소 1개월 이상의 징역형 대상"이라면서 "배넌은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다만 배넌 전 전략가는 항소 방침을 밝혔고, 법정에서 구속되지는 않았습니다.

배넌 전 전략가는 재판 뒤 "오늘은 판사로부터 내가 심판을 받은 날"이라면서 "11월 8일(미국 중간선거일)에는 불법적 바이든 체제와 낸시 펠로시(하원 의장), 그리고 하원 특위에 대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하원 특위는 지난해 배넌 전 전략가에게 소환장을 보냈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정 특권 등을 이유로 증언을 거부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검찰은 지난해 11월 배넌 전 전략가를 의회 모욕 혐의 등으로 기소했습니다.

하원 특위는 지난 13일 만장일치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소환 결정을 내렸습니다.

공화당 내 유력 대권주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결정에 대해 "마녀사냥"이라고 비판했으나 소환에 응할지 여부는 아직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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