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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뛰기까지…점점 강해지는 '가을 박병호'

<앵커>

프로야구 KT의 박병호 선수가 가을 사나이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발목 인대가 끊어진 상태로 맹타를 휘두르고, 혼신의 질주까지 선보여 팀을 하나로 묶고 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박병호는 지난달 오른 발목 인대가 끊어져 시즌 아웃 위기에 처했습니다.

의료진이 수술을 권했지만 가을 야구를 향한 집념으로 재활을 택했고, 한 달 만에 복귀한 뒤 포스트시즌에서 폭발하고 있습니다.

친정팀 키움과 만난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홈런을 쏘아 올리더니, 2차전에서는 결승 적시타로 KT의 반격을 이끌었고, 1승 2패로 벼랑 끝에 몰린 어제(20일) 4차전에서는 결승타를 포함해 4안타 원맨쇼를 펼치며 포스트시즌 타율 5할을 넘기고 승부를 마지막 5차전으로 끌고 갔습니다.

특히 7회에는 좌익수 쪽 깊숙한 타구를 날린 뒤, 발목 부상을 잊은 듯 혼신의 전력 질주로 2루까지 내달렸고, 후속타 때 홈까지 파고드는 놀라운 투혼을 선보였습니다.

[박병호/KT 내야수 : 주자가 1루에 있는 거보다 2루에 가는 게 맞고, 제가 거기서 분위기 안 좋게 하고 싶지 않아서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박병호는 내일도 모든 걸 불사를 각오입니다.

[박병호/KT 내야수 : 다리가 안 좋은 상태지만, 이 경기가 정말 마지막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후회 없는 경기 하려고 계속하고 있습니다.]

5차전에서는 KT 벤자민과 키움 안우진, 무실점을 이어가고 있는 두 에이스가 격돌합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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