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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발암물질' 나온 음수대 철거 착수…질타 받은 조달청

'1급 발암물질' 나온 음수대 철거 착수…질타 받은 조달청

강민우 기자

작성 2022.10.21 20:45 수정 2022.10.21 21:1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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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교와 공원에 설치된 일부 음수대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어제(20일) 저희가 보도하면서 서울시가 먼저 해당 회사에서 만든 음수대를 전부 철거하고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국정감사에서는 점검 결과를 알리지 않았던 조달청에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보도에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강공원 한 켠에 설치됐던 음수대가 통째로 트럭에 실립니다.

음수대 일부 제품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고, 조달청이 이 사실을 납품받은 학교나 기관에 알리지 않았다는 SBS 보도 이후, 서울시가 각 자치구와 산하 기관에 공문을 내려보내 해당 업체의 제품 전부를 우선 철거토록 한 겁니다.

한강에 있는 한 어린이공원입니다.

바로 이곳에 어제(20일)까지만 해도 음수대가 설치돼 있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해체된 상태입니다.

서울시는 철거한 해당 회사 제품들을 조달청 자료가 오는 대로 재점검하고 필요하다면 자체 조사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 관계자 : 다른 부분에 대한 추가적인 시험이라든가 이런 것들도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조달청의 뒤늦은 대처에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진선미/민주당 의원 : 누군가는 발암물질이 나오는 것을 계속 쓰고 있다는 건데, 저는 이 상황에 대해서 도저히 납득하기가….]

조달청장은 조치가 미흡했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종욱/조달청장 : 사용되고 있는 제품에 대해서 빨리 수요 기관에 알려서 사용중지 조치를 하고요, 결함 원인이 정확하게 어디 있는지 분석을….]

조달청은 오늘까지 치명 결함 판정 제품을 납품받은 전국 모든 기관에 관련 사실을 알리고 다음 주에는 환경부 등 관계기관과 회의를 열고 재발 방지 계획을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20년, 품질검사에서 기준치 이상의 납이 검출돼 '치명 결함' 판정을 내렸던 흔들 놀이기구, 시소에 대해서도 해당 제품이 설치된 학교 등 7개 기관에 사용 중지 권고와 제품 교체 추진에 나섰습니다.

납 검출을 확인한 지 2년 만의 조치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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