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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 김민솔, LPGA투어 BMW 챔피언십 2R 공동 2위

16세 김민솔, LPGA투어 BMW 챔피언십 2R 공동 2위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인 BMW 챔피언십에서 고교 1학년인 16세 아마추어 김민솔(수성방통고) 선수가 이틀 연속 상위권을 유지하며 돌풍을 이어갔습니다.

김민솔은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3개로 2언더파를 쳤습니다.

중간 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한 김민솔은 단독 선두 앤드리아 리(미국)에 2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습니다.

첫날 8언더파를 몰아쳐 선두와 1타 차 단독 2위에 올랐던 김민솔은 2라운드에서도 선두권 경쟁을 이어가며 반환점을 돌아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7월 블루원배 한국주니어 골프선수권에서 우승하는 등 두각을 나타낸 김민솔은 대한골프협회 추천 아마추어 선수 2명에 포함돼 이번 대회에 출전했습니다.

지난달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신고한 재미교포 앤드리아 리가 첫날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6언더파를 치며 중간 합계 12언더파로 2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첫날 선두였던 아타야 티띠꾼(태국)은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김민솔, 릴리아 부(미국)과 함께 공동 2위(합계 10언더파)가 됐습니다.

홍예은이 합계 8언더파 공동 5위로 한국 선수 가운데는 김민솔에 이어 두 번째로 좋은 성적을 냈고, 최혜진과 김효주가 합계 6언더파 공동 8위로 뒤를 이었습니다.

손목 부상을 딛고 두 달여 만에 복귀전에 나선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2라운드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7타를 더 잃어 합계 15오버파로 출전 선수 78명 가운데 최하위에 그쳤습니다.

총상금 2백만 달러가 걸린 이번 대회는 모레(23일)까지 컷 없이 4라운드로 열립니다.

(사진=BMW 코리아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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