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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준 가을야구 2승째…'준PO 5차전' 확정

<앵커>

프로야구 KT가 키움을 꺾고 준플레이오프 승부를 5차전으로 끌고 갔습니다. 선발 소형준이 가을 야구 2승째를 거두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패배는 곧 탈락으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KT가 내세운 선발 카드는 소형준이었습니다.

시작은 불안했습니다.

1회 이정후에게 적시 2루타를 얻어 맞아 선제 실점했고, 3회 추가 실점에 수비 실책까지 겹치며 1아웃 2, 3루의 위기로 몰렸습니다.

하지만, 더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푸이그와 송성문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탈출했고, 6회까지 나머지 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내며 가을 야구 2승 요건을 채웠습니다.

[소형준/KT 투수 : (올 시즌을) 좋지 않은 기분으로 끝내고 싶지 않아서 후회 없이 마운드에서 던지려고 했던 게 좋은 피칭으로 이어졌던 거 같습니다.]

키움은 선발 정찬헌을 두 이닝 만에 교체하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KT 중심 타선이 소형준의 호투에 답했습니다.

3회 강백호가 바뀐 투수 한현희를 상대로 생애 첫 포스트시즌 홈런포를 터뜨렸고, 5회 알포드와 박병호의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6회 두 점, 7회 석 점을 더 보태며 불붙은 KT 타선은 8회 박병호의 타구가 비디오 판독 끝에 안타로 인정된 후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더 얻어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열광적인 응원을 펼친 홈 팬들 앞에서 9대 6 승리를 거둔 KT는 준플레이오프를 5차전 승부까지 끌고 갔습니다.

KT와 키움은 내일(22일) 고척돔에서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가릴 벼랑 끝 승부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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