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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억 수수 혐의' 김용 부원장 곧 구속영장 청구 방침

<앵커>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로 체포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해 검찰이 오늘(21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이후 대선 자금 의혹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첫 소식,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그제 체포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해 곧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김 부원장은 그제 아침 자택에서 체포돼 이틀간 조사를 받아왔습니다.

체포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하는 만큼 오늘 새벽, 늦어도 아침까지는 구속영장이 청구될 전망입니다.

김 부원장은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을 통해 남욱 변호사가 마련한 8억 원의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부원장이 지난해 2월 유 전 본부장에 20억 원을 요청했고 이후 유 전 본부장 요청에 따라 남욱 변호사가 자금을 지원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김 부원장이 받은 돈의 성격을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선 자금으로 규정했습니다.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돈이 건너간 걸로 의심되는데, 이재명 대표는 6월 30일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본격 대선 레이스를 시작했습니다.

김 부원장은 7월 경선캠프 총괄부본부장으로서 경선 과정을 총괄했습니다.

이 대표가 경선을 준비하고 경선이 한창 진행 중이던 시기와 돈이 건너간 시점이 겹치는 겁니다.

김 부원장은 검찰에서 혐의를 부인했지만, 유 전 본부장과 남욱 변호사 등 관련자 모두 혐의를 시인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김 부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검찰의 용처 수사와 함께 이 대표의 대선자금 수사도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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