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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1년 만에 석방…회유 있었나?

<앵커>

김용 부원장에게 돈을 줬다고 진술한 걸로 알려진 유동규 전 본부장은 지난밤 구치소에서 풀려났습니다. 구속 기한이 다 돼서 석방된 건데, 검찰 수사 과정에서 유 전 본부장에 대한 회유나 압박이 있었는지를 놓고 야권과 검찰 사이에는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이 내용은 안희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구속 1년 만에 유동규 전 본부장이 석방됐습니다.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 (이재명 후보의 대선 조성 자금이었나요?) 죄송합니다.]

대기하던 택시를 탄 뒤 취재진을 따돌리고 사라졌습니다.

유 전 본부장 진술이 김용 부원장 체포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던 상황에서, 검찰이 유 전 본부장 석방에 힘을 보태고 진술을 받아낸 것 아니냐는 의혹이 야권에서 제기됐습니다.

[서은숙/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정치검찰의 회유와 협박으로 확보한 진술을 근거로 야당 대표를 유죄로 만들기 위한 수순입니다.]

검찰은 법정 구속기한이 끝나 풀려난 것일 뿐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이원석/검찰총장 : 교정시설 안에 가둬놓고 회유를 하지, 구속기간이 만료돼서 밖으로 나가는 사람을 회유를 할 수 있겠습니까.]

오히려 공범 측으로부터 회유나 입막음 시도 정황이 의심된다고 검찰은 주장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과 사실혼 관계 배우자가 같은 조사실에서 만난 걸 두고 검찰이 편의를 봐준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자, 검찰은 두 사람을 상대로 필요한 수사를 한 것일 뿐이라며 맞받았습니다.

석방을 막을 모든 수단을 썼다고 강조한 검찰은 특히 최근 위례 특혜 의혹 기소 당시 기존 대장동 사건 재판부에 구속 연장이 필요하다는 취지 의견도 냈지만,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위례 사건을 맡게 된 재판부에는 추가 구속 요청을 안 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내일(21일) 불구속 상태로 대장동 사건 재판에 출석합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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