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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처음 보는 정육점 주인이 휘두른 흉기에 친구가 찔렸습니다"

[Pick] "처음 보는 정육점 주인이 휘두른 흉기에 친구가 찔렸습니다"
▲ B 씨가 게시한 다친 친구의 모습 

술 취한 정육점 주인이 휘두른 흉기에 행인 두 명이 다친 사건과 관련해 중상을 입은 행인의 지인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경기 남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새벽 1시 20분쯤 술 취한 정육점 주인 A(52)씨가 행인 3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행인 2명이 다치고, 이 중 1명은 목과 턱 부위를 다쳐 총 20 바늘을 꿰매는 중상을 입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당시 '4명이 싸운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인 가운데 어제(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 친구가 취객의 흉기에 찔렸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습니다.

꿰맨 상처를 찍은 사진과 함께 게시된 해당 글에서 글쓴이 B 씨는 자신을 피해자의 친구라고 소개하며 '친구가 남양주에서 술을 마시던 중 50대 정육점 주인과 시비가 붙어 흉기로 목을 찔렸다'고 말했습니다. 

B 씨는 "당시 길거리에 있던 친구들에게 한 아저씨가 '안아달라'며 다가왔고, 기분이 좋았던 친구들이 안아주니 아저씨의 태도가 돌변했다"며 "친구들은 엮이기 싫어 도망쳤는데 아저씨가 따라왔고, 급기야 친구들의 뺨을 가격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상황이 심각해지자 한 친구는 아저씨를 밀치며 제압을 시도했으나, 술에 취한 상태라 넘어졌고 이 과정에서 목을 찔렸다"며 "이후 경찰이 와서 상황은 해결됐지만 아저씨는 술에 취해서 기억이 나지 않고 코뼈가 부러졌다며 쌍방폭행을 주장한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친구들은 먼저 맞았고 아저씨가 따라다니며 시비를 걸었다는 증거로 CCTV를 확보하려는데 주변 가게에서 협조해주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끝으로 B 씨는 "흉기로 찌른 부위를 보면, 진짜 죽으라고 찌른 것 같아 친구를 잃었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에 분노가 지워지지 않는다"라고 심경을 밝히면서 "부디 공론화시켜서 억울한 일이 일어나지 않게 도와달라"라고 호소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언제까지 술을 심신 미약으로 규정할 건가", "혹시나 불구속된다면 어느 가게에서 CCTV 협조해 줄 수 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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