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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버스 타고 놀이터 가던 '마을 마스코트' 개 하늘로

<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는 숨 거둔 '버스 타는 개' 입니다.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주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반려견 '이클립스'가 열 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래브라도 리트리버종 이클립스는 7년 전, 혼자 버스를 타고 놀이터에 다니는 모습으로 유명세를 탔습니다.

당시 견주는 이클립스를 데리고 놀이터에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던 중 담배를 피웠는데, 미처 다 피우기 전 버스가 도착했고 이클립스가 혼자 버스에 올라탄 겁니다.

찾아보니 다섯 정거장 떨어진 반려견 놀이터에서 내려 신나게 놀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때부터 견주는 매주 두세 차례씩 이클립스를 혼자 버스에 태웠습니다.

승객들은 마주칠 때마다 반겨줬고 이클립스는 지역의 마스코트가 됐는데, 안타깝게도 최근 암 진단을 받고 지난 14일 숨을 거뒀습니다.

견주는 이 사실을 알리며 그동안 반려견을 사랑해준 주민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고 주민들은 추모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함께한 사진을 보니 주민들에게 얼마나 큰 사랑을 받았는지 느껴지네요.", "오래오래 기억될 명견, 하늘나라에서 편안하길 바랄게요."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King County Metro · 페이스북 Eclipse Seattle's Bus Riding D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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