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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대회 기간에도 타이완 군사 압박…"군용기 11대 탐지"

중국, 당대회 기간에도 타이완 군사 압박…"군용기 11대 탐지"
중국 인민해방군이 중국공산당 제20차 당대회 기간에도 타이완에 대한 군사 압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타이완의 자유시보와 타이완뉴스 등은 20일(한국시간) 타이완 국방부 발표를 인용해 어제 오후 5시까지 타이완군이 타이완 주변에서 인민해방군 소속 군용기 11대와 군함 2척을 탐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타이완 국방부에 따르면 타이완 주변에서 탐지된 인민해방군 군용기 11대 가운데 Y-8 대잠 초계기 1대와 Y-8 정찰기 1대는 타이완 방공식별구역의 서남 공역에 진입했습니다.

인민해방군 군용기의 타이완 주변 공역 활동 상황도 (사진=타이완 국방부 제공, 연합뉴스)

타이완군은 즉각 전투기를 출격시키고 경고 방송을 하는 한편 기체 추적을 위한 방공 미사일 시스템을 가동했습니다.

앞서 18일에도 인민해방군 군용기 11대와 군함 2척이 타이완 주변에서 포착됐다고 타이완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이날 타이완 주변에서 탐지된 인민해방군 군용기 11대 가운데 젠-11 전투기 1대와 수호이-30 전투기 1대는 타이완해협 북단의 중간선을 침범했습니다.

타이완해협 중간선은 1954년 12월 미국과 타이완 간 상호방위조약 체결 후 1955년 미국 공군 장성인 벤저민 데이비스가 중국과 타이완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선언한 비공식 경계선입니다.

타이완의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 군용기의 타이완해협 중간선과 타이완의 방공식별구역 침범을 '뉴노멀', 즉 새로운 표준을 만들려는 전술이자 특정 지역을 분쟁지대로 만들기 위한 '회색지대 전술'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사진=타이완 국방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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