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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마' 19년 만에 심의 통과…재건축 사업 탄력 받나

<앵커>

서울 강남 재건축의 상징으로 꼽히는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재건축 심의를 통과했습니다. 앞으로 송파, 잠실 같은 서울의 다른 재건축 단지들도 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 계획안 심의안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재건축 조합설립 추진위원회가 설립된 지 19년 만입니다.

28개 동 4천4백여 세대 대단지인 은마아파트는 준공된 지 40년이 넘은 강남의 대표적인 노후 대단지입니다.

대단지인데다, 사교육 중심지로도 불리는 대치동에 위치해 관심을 한몸에 받아 왔습니다. 

도계위를 수정 통과한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앞으로 최고 35층 33개 동, 5천778세대로 재건축됩니다.

공공기여로 보행자 차량 혼용 통로와 1만3천여 평방미터의 근린공원과 4천여 평방미터 문화공원이 조성됩니다.

지난 2003년 추진위 승인 이후 재건축 추진이 본격화된 은마아파트는 2010년 정밀안전진단에서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았습니다.

2017년 도계위에 첫 정비안을 제출했는데, 이때 서울시의 이른바 '35층'룰에 걸리며 이후 여러 차례 고배를 마셨습니다.

최초 상정된 이래 통과까지 5년이 걸렸습니다.

[김규정/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 은마 같은 경우 급매물 중심으로 가격이 크게 떨어지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재건축 호재로 작용할 수 있는 심의통과의 부담이 서울시로서는 적었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이번 심의 통과로 서울시 내의 송파, 잠실, 용산, 광진 등의 주요 재건축 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시장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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