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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내후년쯤 서울올림픽 재개최 결정날 것…마포 소각장 2025년 완공돼야"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오세훈 서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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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 소득'으로 근로 의욕 어떻게 바뀌는지 평가할 것" 
"'빈부 격차' 대물림..교육에서 끊어보내겠다는 게 내 의지"
"기초수급 학생에 일타강사 온라인 강의 무료로 제공하고 대학생 멘토 연결"
"재건축 사업·주거정비 사업 등으로 임대주택 늘어"
"거동 불편한 가구 등 연간 5천 가구 주거 상향 시킬 것"
"올림픽 개최 비용? 잠실 스포츠 단지 리모델링해 비용 절감할 것"
"IOC 위원들, 국가 단위의 공격적인 올림픽 유치 노력 도움 안 된다고 조언"
"올림픽 유치 의지는 분명히 해놓고 로우키 전략으로 갈 것"
"2024년 말~2025년 정도 되면 올림픽 유치 여부 결정될 것"
"마포 소각장 관련, 마포 시민에 송구해...계속 이해 구할 것"
"마포 소각장 거주지와 800m 떨어져 있어...서울에 이런 지역 없어 선정"
"마포 소각장, 서울시에 꼭 필요한 시설...2025년에는 완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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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함께) 백지화, 백지화, 백지화!

#VCR

▷ 주영진/앵커: 대한민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큰 곳이죠. 서울시를 책임지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오세훈/서울시장: 반갑습니다.

▷ 주영진/앵커: 취임 100일 넘었죠?

▶ 오세훈/서울시장: 네, 조금 넘었습니다.

▷ 주영진/앵커: 지난 100일 잠깐 이렇게 돌이켜본다면 어땠습니까?

▶ 오세훈/서울시장: 정말 정신없이 뛰어왔죠. 원래 임기 초가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초기에 여러 가지 일을 시작을 해놓고 후에 관리를 해나가는 순서로 일을 해야 되는데 그러다 보니까 일 욕심을 좀 많이 부렸습니다.

▷ 주영진/앵커: '약자와의 동행'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이번 민선 4기라 해야 될까요, 네 번째 취임 아닙니까? 어떤 면에서 보면 약속이었던 것 같은데 지난 100일 동안 그 약속 잘 지켜왔다고 자평하십니까?

▶ 오세훈/서울시장: 이제 거의 본격적인 발진을 거의 다 준비를 끝낸 것 같습니다. '안심소득시범 사업'도 시작했고 '서울런'이라 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의 자제들 무료로 온라인 교육하는 것, 그걸 통해서 가난의 대물림을 막는 것 시작했고요. 또 '임대주택 고품질화'를 선언해서 타워팰리스 같은 데 임대주택 하겠다 그러니까 다들 처음에 웃으셨는데 그게 이제 진심인 게 계획이 다 하나하나 시작이 됐거든요. 입증이 돼 가고 있고 정말 정신없이 뛰어왔습니다.

▷ 주영진/앵커: 이왕 얘기가 나왔으니까 이 안심소득이라는 게 오세훈 시장의 안심소득은 어떤 내용이 핵심입니까?

▶ 오세훈/서울시장: 그러니까 지금 현재 복지 제도가 문제가 많지 않습니까? 기초수급자 제도 같은 경우에는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도 망설이게 됩니다. 왜냐하면 오히려 기초수급자 지위를 놓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단점이 없어요. 또 복지 사각지대가 있습니다. 한 110만 가구 정도 되는데 지금의 제도로는 한 30~40만 가구밖에 혜택을 못 받거든요. 그런가 하면 부익부 빈익비를 해결해야 되는데 하후상박으로 도와드려야 되는데 그것도 안심소득이 매우 우수합니다. 이렇게 몇 가지 장점이 있기 때문에 큰 기대를 가지고 지금 시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지금 현재로서는 안심소득을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는 말씀인데 그러니까 어떠한 분들에게 어느 정도의 안심소득을 지급하고 있다는 겁니까?

▶ 오세훈/서울시장: 지금 분위 소득 50% 밑에. 그러니까 쉽게 이야기하면 밑에서부터 4분의 1 정도 어려운 분들. 내년부터는 조금 더 확대가 되는데요. 그분들 500가구를 지금 선정을 해서 기존의 복지 혜택을 받는 기초수급자분들 1,600가구하고 비교해 나가면서 이분들이 근로 의욕이 어떻게 바뀌시는지 이런 것들을 비교하는 단계입니다, 지금.

▷ 주영진/앵커: 이중 지급은 안 하시고요?

▶ 오세훈/서울시장: 이중 지급은 안 하죠.

▷ 주영진/앵커: 이중 지급은 안 하시고.

▶ 오세훈/서울시장: 그러니까 지금 이 안심소득 혜택을 받는 분들은 기초 수급으로 받는 것의 상당 부분이 지급이 안 되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래서 안심소득이 더 효율적인지 지금의 기초수급제도가 더 효율적인지 한번 평가해보겠다 이런 말씀이십니까?

▶ 오세훈/서울시장: 그렇습니다,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서울런'은 기존의 EBS 교육방송으로 공부를 하면 수능시험 상당 부분 다 잘 볼 수 있다는 게 늘 우리 교육당국의 이야기였는데 오세훈 시장이 '서울런'이라 하는 이른바 온라인 교육. 그래서 가난의 대물림을 막겠다 지난번 선거 때도 그 말씀하셨던 기억이 나는데 이거는 어떤 내용으로 지금 언제부터 본격적으로 시행을 하실 겁니까?

▶ 오세훈/서울시장: 이미 작년 하반기부터 일부 시작을 했고요. 그 시행착오가 쌓여서 이제 올해는 본격 시행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올 연말 예산에 반영이 되면 내년에는 보다 완비된 제도가 될 텐데요. 교재비까지 다 지급을 하면서 가능한 집 아이들이 이른바 사교육에서 똑같은 조건이 안 되기 때문에 입시에서 불리한 거거든요.

▷ 주영진/앵커: 학원을 다니고 싶어도 다닐 수 없는.

▶ 오세훈/서울시장: 그러니까 누구나 다니고 싶어 하는 강남의 학원들이 있죠. 이른바 일타강사 이렇게 불리는 분들도 계시는데 그런 유명 학원, 유명 강사의 강의를 무료로 온라인으로 듣고 또 서울시에서 준비한 멘토 대학생, 대학원생들이 한 명씩 붙습니다. 과거로 치면 과외 공부를 시켜주는 셈이죠.

▷ 주영진/앵커: 그런 강사진분은 다 이렇게 꾸리셨습니까, 계속해서?

▶ 오세훈/서울시장: 수천 명이 도와주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자원봉사 형식으로.

▶ 오세훈/서울시장: 약간의 실비가 지급이 됩니다.

▷ 주영진/앵커: 과외 선생님이 되는 거군요.

▶ 오세훈/서울시장: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그 제도가 좀 잘 정착이 돼서.

▶ 오세훈/서울시장: 지금 굉장히 효과가 좋습니다.

▷ 주영진/앵커: 좀 어려운 환경에 있는 학생들이 의욕을 잃지 않고 좀 공부를 꾸준히 열심히 해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 '약자와의 동행'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치를 하는 이유입니까?

▶ 오세훈/서울시장: 그렇습니다. 정치인이 정치를 하는 이유가 잘 사는 사람 더 잘 살게 하려고 정치하는 사람 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요즘에는 점점 더 빈부 격차가 커지는 게 세계적인 현상이고요. 특히 이제 4차 산업혁명 이후에 더 그렇거든요. 그렇기 때문에라도 앞으로 모든 정부는 거기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오세훈 서울시장의 어떤 성장사도 그게 들어가 있는 겁니까?

▶ 오세훈/서울시장: 네, 저희 때는 그게 정말 당연한 가치였죠. 공부만 잘하면 우리도 잘살 수 있다 뭐 이런 게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요즘에는 그게 많이 허물어져서 그 가치를 되세우는 일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공부만 잘하면 잘 살 수 있을 거야라는 희망이 있었는데 요즘은 내가 공부를 잘할 수가 있을까? 없어.

▶ 오세훈/서울시장: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이런, 이런 구절을 조금이라도 타파해보겠다는.

▶ 오세훈/서울시장: 경제적 취약 계층일수록 공부에서도 처질 수밖에 없고 이제 그것이 계속 악순환의 시작이 되는 거죠. 그래서 그걸 이 교육에서 한번 끊어보겠다는 게 제 의지입니다.

▷ 주영진/앵커: 그것과 관련해서 얼마 전에 서울시도 큰 폭우 피해당하지 않았습니까? 특히 반지하에 사시는 분들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셔서 많은 분들이 함께 아파하셨는데 그때 오세훈 시장이 내놓은 대책이 화제가 되는 동시에 비판도 많이 받았어요. 반지하 주택을 사실상 없애겠다는 취지로 그렇게 발표하시지 않았습니까?

▶ 오세훈/서울시장: 그게 이제 오해를 많이 샀는데요. 어차피 한 10년, 20년 지나면서 많이 줄어들도록 되어 있습니다, 반지하 가구는. 왜 그러냐 하면 지금 58군데를 지정해서 재개발, 또 한 50군데 가까이 지정해서 '모아타운' 같은 데 진행이 돼서 굉장히 진도가 잘나가고 있는데 거기에 이 반지하 침수 피해가 예상되는 곳이 굉장히 많이 들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한 20만 가구 중에 한 6만 가구가 그 지역 내 들어가 있거든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없어지기도 하고요. 또 자연스럽게 다가온 임대주택 재건축을 활용해서 지금 예를 들어서 하나 하계5단지 같은 경우에 한 600가구 사는 임대주택을 허물고 1,500가구 들어가는 임대주택을 새로 짓습니다, 5년 내에. 그렇게 해서 임대주택이 늘어나게 되면 자연스럽게 주거 상향을 시켜드릴 수 있다는 취지였는데 갑자기 반지하를 없앤다 그러니까 무슨 반지하 금지, 퇴출 이렇게 제목이 달려가지고 오해가 많이 생겼고요.

▷ 주영진/앵커: 원희룡 국토부 장관도 공개적으로 비판하지 않았습니까?

▶ 오세훈/서울시장: 거기에 대해서 그러니까 서울시가 이런 구체적인 주거 정비 사업이 있다는 걸 미처 아시지 못한 상태에서 일반적인 시각을 그대로 말씀을 하신 거고요. 그 이후에 서울시의 구체적인 계획들이 다 발표가 되고 공유가 돼서 지금은 그런 오해가 풀렸다고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오해가 풀렸다? 그 구체적인 내용들이 어떤 내용인지 간략하게.

▶ 오세훈/서울시장: 지금 말씀드린 대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재건축 사업은 계속해서 진행이 될 거고요. 또 주거정비사업을 통해서 임대주택이 많이 늘어납니다. 그리고 저희들이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 이번에 그러니까 폭우 피해 때 미처 피신을 못해서 돌아가신 가정이 있었지 않습니까?

▷ 주영진/앵커: 그렇죠.

▶ 오세훈/서울시장: 그런 곳은 이제 앞으로 계획이 발표가 속속 되겠지만 1년에 한 5천 가구씩 주거 상향을 시킬 생각입니다. 최근에 370가구를 놓고 이미 발표를 해서 5년 말까지 지금 실행이 되고 있고요.

▷ 주영진/앵커: 주거를 상향시킨다고 하는 부분은 그분들을.

▶ 오세훈/서울시장: 3분의 2 이상 지하로 내려가 있는 가구 중에 거동 불편한 분들이 있는 가구들을 엄선해서 연간 한 5천 가구씩 주거 상향을 시키는 겁니다. 임대주택으로 갈 수 있도록 조치해드리는 거죠.

▷ 주영진/앵커: 지원을 해 주는 겁니까, 서울시가?

▶ 오세훈/서울시장: 그렇습니다. 이미 해 오고 있었습니다, 상당 부분.

▷ 주영진/앵커: 이미 해오고 있었고.

▶ 오세훈/서울시장: 그걸 이제 물량을 늘리는 거죠.
<주영진의 뉴스브리핑><button class= 이미지 확대하기
오세훈 서울시장" data-captionyn="N" id="i201711887" src="https://static.sbsdlab.co.kr/image/thumb_default.png" class="lazy" data-src="//img.sbs.co.kr/newimg/news/20221019/201711887_1280.jpg" style="display:block; margin:20px auto" v_height="720" v_width="1280">
▷ 주영진/앵커: 물량을 늘려서 속도를 좀 내겠다. 그때 사실 폭우 피해 때 많은 분들이 함께 아파하셨던 내용이기 때문에 상당히 핵심적인 내용이고 이게 장기적인 사업이 되겠네요, 그러면 결국은. 모든 서울시의 정책들이라 하는 게 단기 대책도 있겠습니다만 대부분 시간이 상당히 필요로 하는 일들이네요.

▶ 오세훈/서울시장: 그럼요. 지금 말씀드린 것은 한 10년 정도 꾸준히 투자를 하면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는 문제들이죠.

▷ 주영진/앵커: 그리고 오세훈 시장님이 오늘 나오신다고 해서 제가 참 관심 있었던 내용이 아마 많은 분들도 마찬가지일 텐데 우리가 88서울올림픽 저도 그걸 대학생 때 직접 보고 그랬던 기억이 있는데 이 서울올림픽을 다시 한번 하겠다, 그 시기가 2030년 올림픽 유치에 도전하겠다. 이거 오세훈 서울시장이 공개적으로 밝힌 거죠?

▶ 오세훈/서울시장: 네,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특별한 이유가?

▶ 오세훈/서울시장: 지난번 공약이기도 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공약이기도 했고.

▶ 오세훈/서울시장: 그게 왜 그러냐면 2번, 3번 치른 도시들이 많은데요.

▷ 주영진/앵커: 그렇죠.

▶ 오세훈/서울시장: 런던이나 이런 파리 같은 데가 3번 치렀습니다.

▷ 주영진/앵커: LA도 여러 번 했던 것 같고요.

▶ 오세훈/서울시장: 그리고 도쿄도 2번 치렀고요. 대부분의 도시들이 두 번째 할 때가 50년 지나서입니다.

▷ 주영진/앵커: 50년.

▶ 오세훈/서울시장: 네. 그런데 저희도 88올림픽 때부터 36년이 되면 48년이 되거든요. 그러니까 딱 적기고요. 그리고 또 하나 큰 장점이 저희가 이 올림픽 또 치르는 것과는 무관하게 잠실에 '마이스 스포츠단지'를 만들어서 그동안 이용했던 88올림픽 때 만들었던 시설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을 합니다.

▷ 주영진/앵커: 그렇죠. 상당히 지금 노후화됐겠죠.

▶ 오세훈/서울시장: 그래서 그게 재개최, 2번 개최와 무관하게 지금부터 본격화돼서 앞으로 한 10년 내에 그 사업이 마무리됩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해놨을 때 하는 게 참 경제적으로도 크게 효용이 높아지는 거죠. 많은 분들이 적자 올림픽 걱정을 하시는데 그건 처음 치르는 나라들의 경우에 그렇고 두 번째 치르게 되면 기존에 있는 시설을 약간 고쳐서 쓸 수 있기 때문에 또 인천이나 이런 데 산재되어 있는 시설을 다 협조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정말 절약형으로 치를 수 있어서 크게 이익을 낼 수 있는 그런 장점이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니까 올림픽을 유치해서 흑자를 낸다고 하는 부분도 중요하겠습니다만 많은 분들이 올림픽을 다시 유치할 경우 유치에 성공한다면 서울이, 대한민국이 얻는 이득은 뭐가 있을까. 이미지 제고, 어떤 게 있을까요?

▶ 오세훈/서울시장: 브랜드 가치의 상상은 뭐 천문학적이기 때문에 화폐 가치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의 이익이 되는 것이고요. 지금 이제 K-POP, K-드라마 이런 거로 이미 서울이 굉장히 매력적인 곳으로, 와보고 싶은 곳으로 굉장히 지금 각광받고 있지 않습니까? 이제 거기에 더해서 최고조에 이른 어떤 방점을 찍는다고 할까요? 서울이라는 곳을 이번에, 지난번에 치렀던 런던올림픽을 생각하시면 아마 쉽게 이해가 되실 겁니다. 그러니까 이제 안정적으로 전 세계에 갑자기 경제력이 강해진 나라가 아니라 정말 어떤 안정적인 선진국 반열에 오른 그런 대한민국을 한번 전 세계에 내놓고 포효할 수 있는 그런 정말, 정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겠죠.

▷ 주영진/앵커: 88 서울올림픽이 우리나라가 한 단계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였다는 데 아마 많은 분들이 동의하실 거예요.

▶ 오세훈/서울시장: 여론조사를 해보니까 관광객 유치에는 굉장히 도움이 될 거다. 이런 게 많은 서울 시민들의 바람이고요. 실제로 한 칠십몇 퍼센트의 서울 시민들이 다시 한번 개최했으면 좋겠다 하는 입장을 밝히셨습니다.

▷ 주영진/앵커: 자체적으로 또 조사도 하고.

▶ 오세훈/서울시장: 이번에 여론조사를 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중앙정부하고는 협의를 하셨습니까?

▶ 오세훈/서울시장: 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이렇게 생각합니다. 안 그래도 오늘 뉴스를 보고 왔는데 대통령께서 오늘 행사에서 언급이 없으셨다 이런 기사를 봤는데요. 여러 명의 IOC 인사들이 저희들에게 진심을 담은 어드바이스를 해줬는데요. 치열하게 국가 단위에서 나서서 유치 경쟁을 벌이는 것은 오히려 유치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과거처럼 이게 표결로 정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 주영진/앵커: 예전에는 표결해서 지금도 선명히 기억하잖아요, Seoul.

▶ 오세훈/서울시장: 그렇죠, 그렇죠. 'Seoul' 발표하던 게 기억이 나시잖아요. 요즘에 그게 제도가 바뀌어서 작년에 우리가 서울

▶ 오세훈/서울시장: 평양 공동 개최하겠다고 했는데 그냥 어느 순간 호주의 브리즈번으로 가버렸잖아요. 그게 왜 그러냐면 호주의 그 핵심적인 집행기구에서 우선 협상 대상자를 지정을 합니다. 그래놓고 이제 총회 인준을 받는 절차로 가기 때문에 표결을 하지 않습니다. 그런 거를 저희에게 알려주면서 유치 의지는 분명히 하되 국가적인 차원에서 나서서 너무 공격적인 유치 전략을 펴는 것은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것이다. 조용히 '로크' 전략으로 가는 게 중요하다. 이런 어드바이스가 있었고요. 그 점에 대해서 정부와 교감을 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지금 한국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대통령도 만났고요. 오세훈 서울시장도 만났습니까?

▶ 오세훈/서울시장: 네, 어저께 뵀고요. 또 내일도 저녁을 함께하기로 되어 있고 그리고 제가 유럽 출장이 있습니다, 다음 주에. 그런데 가면 또 거기 로잔에서, 이제 거기까지는 의사를 분명히 밝혀야 됩니다. 의지가 있다는 걸 알려야 이제 그다음부터.

▷ 주영진/앵커: 2030년 올림픽을 서울에서 개최하고 싶습니다 하는 의지를 계속해서 밝히겠다?

▶ 오세훈/서울시장: 그럼요. 그 의지를 분명히 해놓고 조금 '로키' 전략으로 가는데 거기에는 사실은 부산엑스포도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렇죠.

▶ 오세훈/서울시장: 전 세계적으로 가장 관심을 끄는 이벤트가 엑스포와 올림픽인데 한 나라가 2개를 동시에 유치하려고 노력한다는 게 저로서도 조금 부산에 미안합니다. 그래서 당분간은 내년 이맘때쯤 되면 아마 엑스포가 가닥이 잡힐 거거든요?

▷ 주영진/앵커: 그렇죠.

▶ 오세훈/서울시장: 그때까지는 서울은 좀 조용히 가고, 조용하지만 강력하게 가고 그 이후에 그 결과와 무관하게 올림픽을 또 추진해야죠.

▷ 주영진/앵커: 유치 가능성을 지금 질문하는 것은 너무 이른 것 같고 혹시 어떻습니까? 지금 현재 분위기상으로 봤을 때 서울이 유치될 가능성 그리고 시기, 결정될 시기는 언제쯤으로 예상하세요?

▶ 오세훈/서울시장: 결정되는 것은 아마 24년 말, 25년 정도 돼야 될 것 같습니다.
<주영진의 뉴스브리핑><button class= 이미지 확대하기
오세훈 서울시장" data-captionyn="N" id="i201711886" src="https://static.sbsdlab.co.kr/image/thumb_default.png" class="lazy" data-src="//img.sbs.co.kr/newimg/news/20221019/201711886_1280.jpg" style="display:block; margin:20px auto" v_height="720" v_width="1280">
▷ 주영진/앵커: 오세훈 시장 임기 아니네요.

▶ 오세훈/서울시장: 네,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다음 대선에 출마할 것이다 하는 전망을 많은 분들이 하시는데 그 시기와 또 묘하게 맞물리네요?

▶ 오세훈/서울시장: 글쎄요. 그것까지는 생각 안 해봤고요. 저는 정말 서울시에서 할 일이 너무너무 많아서 지금 서울시 일만 생각해도 정신이 없습니다.

▷ 주영진/앵커: 얼마 전에 5선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서울시 국정감사에서도 답변하신 것 같은데.

▶ 오세훈/서울시장: 네,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게 진심입니까?

▶ 오세훈/서울시장: 진심입니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최근에 조금 전의 영상은 사실 마포구 상암동에 또 다른 쓰레기 소각시설을 신설하겠다는 계획, 현재 마포구 주민들이 상당히 반발하고 있어요. 오세훈 시장으로서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상황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오세훈/서울시장: 정말 마포구만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고 죄송하고 송구스럽고 그렇죠. 거기에 이미 소각장이 있는데 또 거기를 입지선정위원회에서 선정을 했어요. 물론 선정에는 상당한 합리적인 이유가 있기 때문에 수년 동안 이게 수십 군데에서 5군데인가로 줄이고 또 그중에서 선택을 한 거니까 충분한 이유는 있습니다마는 어쨌든 상암 지역 주민들 입장에서는 있는데 또 갖다 놓는다는 게 굉장히 섭섭하시겠죠. 그렇게 크게 반발하시는 거 저는 이해하고요. 그러나 그곳이 서울 시내의 입지로 보면 주민들이 거주하는 지역하고 한 800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새로 만들어지는 게. 그리고 그사이에는 하늘공원, 노을공원 2개의 야트막한 산이 있고요. 그런 지형이 서울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선정위원회에서도 그곳으로 선정을 했다고 보이는데요. 어쨌든 계속해서 이해를 구해야 되겠죠.

▷ 주영진/앵커: 어제 주민설명회가 주민의 반발로 무산되지 않았습니까? 그 과정이 상당히 지난해 보인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 오세훈/서울시장: 세상에 쉬운 일이 있나요? 제가 10년 전에 원지동에 추모공원 만들 때도 그거보다 훨씬 더 큰 반대가 있었습니다마는.

▷ 주영진/앵커: 서울추모공원.

▶ 오세훈/서울시장: 네, 청계산 기슭 얘기하는 거예요. 그때 화장장 부족해서 고생 많이 했었거든요. 그때 반대는 제가 선명하게 기억이 납니다. 그때 붙었던 플래카드가 '오세훈 너부터 태워주마' 이런 것도 있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극복해서 제가 퇴임하고 바로 그다음 달인가? 하여튼 직후에 완공이 됐는데요. 지금 돌이켜보면 그때 왜 그렇게 격렬하게 반대했지라 생각할 정도로 거기가 아주 쾌적한 장소가 돼 있거든요. 심지어 청계산을 오르내리는 등산객 여러분들도 거기에 그 시설이 있는지 모르고 다니십니다. 그럴 정도로 처음의 약속이 다 지켜졌습니다. 지하화하겠다, 정말 명소화하겠다 그리고 건강에 피해 없도록 하겠다. 이런 게 약속이 다 지켜졌거든요. 어저께 제가 '오세훈TV'를 통해서 그때를 회고하면서 마포구민 여러분들께 간곡하게 이해를 구하는 콘텐츠를 올렸는데요. 정말 서울시에 꼭 필요한 시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또 몇 년 전부터 준비를 해왔고요. 꼭 좀 도와주시면 좋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언제쯤 공사를 시작해서 언제쯤 마무리하게 되는 겁니까?

▶ 오세훈/서울시장: 25년까지는 완성해야 됩니다. 그러니까 늦어도 내년, 내년 본격적으로 절차가 시작이 돼야 됩니다.

▷ 주영진/앵커: 오세훈 시장이 또 직접 주민들을 만나시고 이런 과정을 거쳐야 되겠네요.

▶ 오세훈/서울시장: 이미 한 번 뵀고요. 저희 집 앞에 요즘에 매일 오십니다, 아침마다. 그래서 첫날 오셨을 때 날짜를 잡아서 그날 저녁 때 한 2시간 10분 동안 간곡하게 설명을 드렸고요. 그리고 집 앞에 오시는 분들 거의 매일 아침에 뵙습니다. 그리고 어저께도 또 제가 직접 그 설명회가 무산돼서 직접 유튜브에 출연해서 간곡하게 설명 드렸고요. 기회 닿는 대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오세훈 시장 나오시니까 또 최근에 요즘 내놓는 정책들이 상당한 토론과 논란의 한가운데에 서는 것 같은데 쓰레기 소각장 문제는 앞으로 주민들과 계속해서 또 협의를 해나가시겠다고 말씀하셨으니까. 외국인 가사도우미, 육아도우미 이런 구상을 내놓으신 것 같은데 이것도 상당히 논란이 뜨거운 것 같아요.

▶ 오세훈/서울시장: 네, 일부러 내놨습니다.

▷ 주영진/앵커: 일부러 내놓으신 거다.

▶ 오세훈/서울시장: 작심하고 내놨는데요.

▷ 주영진/앵커: 어제 국정감사에서도 민주당의 허영 의원은 상당히 비판적으로 얘기를 하던데요.

▶ 오세훈/서울시장: 이게 뭐 찬반이 아주 분명히 있을 수 있는 사안이거든요. 사실 이건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했습니다. 비단 육아도우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들어와서 일하시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굉장히 임금이 높은 수준입니다. 본국에서 저기 베트남부터 필리핀, 몽골까지 본국에서 받을 수 있는 같은 노동에 지급되는 수입의 한 2배, 3배 정도라도 아주 즐겁게 와서 일을 하실 수 있는데 우리나라가 지급하는 임금이 지금 4배, 5배, 6배, 7배 됩니다. 그럴 필요가 있을까. 우리가 그 정도로 잘사는 나라는 아니지 않는가라는 문제의식입니다. 일부에서는 외국인 임금 차별을 무슨 인권 침해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과연 본국의 화폐 가치로 한 2~3배 정도 이상만 드려도 올 분들인데 그게 인권 침해냐를 비롯해서 여러 가지 논쟁할 수 있는 사안들이 있습니다, 장단점. 그게 이번 기회에 우리 사회에서 좀 담론으로 부상을 해서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게 제 바람이고요. 그중에서 가장 이제 저출생과 연결이 된 육아도우미로 일단 화두를 던져보고 그리고 윤석열 정부에서 그걸 본격적으로 고민해줬으면 싶어서 국무회의 때 발제를 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반응은 어땠습니까?

▶ 오세훈/서울시장: 국무회의 때는 그날은 여러 가지 의견이 있을 때였기 때문에 그 문제만 가지고 토론이 있지는 않았고요. 그 이후에 이제 각종 매체에서 찬반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 단계입니다.

▷ 주영진/앵커: 그런데 외국인 육아도우미 하면 언어의 문제도 있고 말이죠. 임금이라는 문제 지금 집중해서 말씀해 주셨는데 현실적으로 과연 가능할까 이런 생각도 좀 들고 말이죠.

▶ 오세훈/서울시장: 그렇죠. 제 생각에는 가능합니다. 그게 여러 가지 장점이 있는데 또 단점도 있습니다. 싱가포르 같은 경우에는 집에 거주를 시키고요. 그다음에 우리보다 외국인 근로자의 관리가 잘되고 있습니다. 우리처럼 들어왔다가 더 준다는 데 있으면 마음대로 옮기고 이렇게 안 되거든요. 그런데 그거는 이제 우리가 마침 이민청을 만든다고 하니 본격적으로 미국처럼 싱가포르처럼 이민자를 좀 정확하게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주 디테일하게 정교하게 마련이 돼야 되겠죠. 그런 부분은 아마 제도적으로는 충분히 보완이 가능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오세훈 시장의 구상과 정책들이 논란의 한가운데에 선다. 외국인 육아도우미도 일부러 제안했다, 의도적으로 제안했다. 이렇게 말씀을 해주셨는데 어떻습니까? 지금 윤석열 정부,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지금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데 국민의힘 소속의 광역자치단체장이 시정을 해나가는 데 있어서도 그런 것들이 영향을 미칩니까, 어떻습니까?

▶ 오세훈/서울시장: 글쎄요. 지지율이야 떨어질 때 있고 올라갈 때 있는데 그런 것들이 일하는 데 크게 영향을 주고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아마 조만간 올라가지 않겠습니까?

▷ 주영진/앵커: 대통령과 좀 개인적으로 만나서 이렇게 이야기할 시간이 있었습니까, 어떻습니까?

▶ 오세훈/서울시장: 자주 만나 뵙고 의논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어렵게 나오셨는데 말이죠. 우리 시청자 여러분께 특히 서울 시민들께 시장으로서 제가 이것만은 제가 반드시 약속하겠습니다, 꼭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간략하게.

▶ 오세훈/서울시장: 약자와의 동행을 뜻하는 동행. 그리고 서울로 전 세계에서 많은 기업들이 들어오고 사람이 관광하러 들어오고 또 살러 들어오고 하는 그런 매력적인 도시 만들겠다는 뜻에서 동행, 매력특별시 서울이라고 민선 8기 슬로건을 정했습니다. 정말 부익부 빈익빈 양극화를 해결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고요. 서울에서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고 기업이 들어오고 돈이 들어오고 정보가 들어오고 기술이 들어와서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매력적인 서울 반드시 만들어내겠습니다. 지켜봐주십시오.

▷ 주영진/앵커: 오세훈 시장과 인터뷰하면서 그 많은 구상들이 현실화하고 시민들의 박수를 받을 수 있을지 그 시험대가 될 수 있는 건 역시 마포구 상암동의 쓰레기 소각장,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느냐 이 부분 앞으로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 오세훈/서울시장: 네, 고맙습니다.

▷ 주영진/앵커: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인터뷰를 끝으로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오늘은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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