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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오늘 낮 또 포 사격…"적들 군사 도발에 경고 사격" 적반하장 주장

북한 오늘 낮 또 포 사격…"적들 군사 도발에 경고 사격" 적반하장 주장
북한이 오늘(19일) 오전 남한이 방사포탄을 발사하는 도발을 감행했다며 위협 경고사격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대변인 발표에서 오늘 오전 8시 27분쯤부터 9시 40분 사이에 북한군 5군단 전방 일대에서 적들이 또다시 10여 발의 방사포탄을 발사하는 군사적 도발을 감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이에 따라 북한군 동부와 서부전선부대들에 "다시 한번 동, 서해상으로 위협 경고사격을 진행할 데 대한 지시를 하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전방 일대에서 "연이어 감행되는 적들의 군사적 도발행위는 즉시 중단"돼야 한다면서, 적군이 전방 일대에서의 "자극적인 도발 행동을 즉시 중단할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낮 12시 30분쯤부터 황해남도 연안군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100여 발의 포사격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군의 포탄이 떨어진 지역은 '9ㆍ19 군사합의'에 따른 NLL 북방 해상완충구역으로, 북한의 포사격은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고 합참은 밝혔습니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오늘 오전에도 남한이 지난 13일과 14일, 그리고 어제 군사적 도발을 했다면서, 동, 서해상으로 위협 경고사격을 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합참은 북한이 어제밤 10시부터 동·서해 2곳에서 해상완충구역으로 250여발 포사격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 14일에도 동·서해 완충구역으로 560발이 넘는 포격을 해 9·19 군사합의를 위반한 적이 있습니다.

북한은 우리 군과 주한미군이 9.19 군사합의에 위배되지 않는 지역에서 진행하는 일상적인 사격훈련을 빌미로, 9.19 군사합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하며 우리측에 책임을 떠넘기려 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9.19 군사합의 파기를 남한이 선언하도록 유도함으로써, 한반도 긴장 고조의 책임을 남한에 미루려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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