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여러 장 사지 말고 그 돈으로"…웬디가 팬들에게 남긴 메시지

그룹 레드벨벳(Red Velvet) 멤버 웬디가 음반 성적을 위해 앨범을 과소비하는 팬들에게 따뜻한 조언을 전했습니다.

어제(1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누리꾼은 "웬디가 진심으로 팬 생각하는 마음이 보인다"는 글과 함께 팬과 소통하는 애플리케이션에서 웬디가 한 팬에게 보낸 답장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대화 속 익명의 팬 A 씨가 웬디에게 "돈 열심히 벌어서 언니 콘서트 가고 앨범 사고 할게요"라고 메시지를 보내자, 웬디는 "콘서트는 모르겠지만 앨범도 여러 장 사지 마요 제발"이라고 당부했습니다.

웬디는 이어 "(앨범) 한 장도 너무 충분하고, 우리 음악 들어주고 응원해주는 마음으로 충분하다"라며 "그 돈으로 건강 챙기고, 가족들과 맛있는 거 먹거나 혼자 자취하면 한 끼라도 온종일 수고한 본인을 위해 맛있는 거 사 먹었으면 좋겠다"라고 답했습니다.

웬디는 또 "돈 벌어서 맛있는 거 먹고, 예쁜 옷은 모르겠지만 이제 추워지는 날을 위해 롱패딩이나 패딩을 사고, 아플 땐 병원 가고. 내 바람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웬디는 "요새 다들 앨범이 나오면 몇 장 팔았는지 다들 너무 신경 쓰는 것 같은데, 그게 뭐가 중요한 건지 잘 모르겠다.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있고, 들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어디야. 그 돈으로 정말 맛있는 거 사 먹고 따뜻한 옷 사 입어라. 부탁이다"라고 팬들에게 진심을 전했습니다.

웬디는 "여러분이 이렇게 앨범을 사니까 앨범이 다양한 버전이 나오는 것 같다. 좀 사지 말아봐라. 누가 알아요? (앨범) 버전 하나로 나올지"라며 "앨범 종류가 하나로 줄면 포토 카드도 하나만 내자고 의견 내보겠다. (회사가) 받아줄지 모르겠지만"이라고 했습니다.

웬디의 답장을 본 누리꾼들은 "웬디 진짜 사랑해", "말이라도 저렇게 해주는 게 대단하다", "팬 생각하는 마음에 나도 감동", "진짜 현실적인 조언이다. 솔직히 앨범 1장이면 충분함" 등 반응을 보였습니다.

2014년 레드벨벳으로 데뷔한 웬디는 그룹 내 메인보컬로 가수로 입지를 다졌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7월부터 SBS 파워FM '웬디의 영스트리트' 진행을 맡아 라디오 DJ로도 활약하고 있습니다.

(사진= 레드벨벳 트위터, 웬디 인스타그램)

(SBS 스브스타) 

(SBS연예뉴스 전민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