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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부산 모녀' 살해 사건…피의자는 알고 지내던 지인

<앵커>

지난 추석 연휴, 부산의 한 빌라에서 40대 어머니와 10대 딸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숨진 모녀와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을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지만, 한 달이 넘도록 명확한 실마리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양정동의 한 주택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달 12일, 40대 여성과 10대 딸이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모녀와 다른 방에서 자고 있던 막내아들에게서는 수면제 성분이 모두 검출됐습니다.

사건 당일 현장에서는 불이 났다 꺼지기도 했지만, 모녀의 사망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숨진 모녀가 평소 알고 지내던 피의자 A 씨에 의해 질식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초 경찰은 다수의 인물을 용의선상에 올렸지만, 사건 발생 엿새 만에 A 씨를 피의자로 특정했습니다.

하지만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범행 사실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달이 지나도록 사건이 해결되지 않는 가운데, 유족들은 황망한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숨진 모녀 유족 : 온 가족이 지금 마음고생이고, 지금 몸도 못 추스르고 온 식구가 초상집이에요.]

경찰은 A 씨의 범죄를 입증하기 위해 증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빠른 시일 안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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