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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대국민 사과 · 남궁훈 대표 사퇴…닷새 만에 정상화

<앵커>

카카오의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남궁훈 대표가 사퇴했습니다. 카카오는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피해 보상안 등을 논의합니다. 먹통 닷새 만인 오늘(19일) 카카오 서비스는 대부분 정상복구됐습니다.

첫 소식 정혜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카카오 남궁훈, 홍은택 대표가 고개를 숙였습니다.

[홍은택/카카오 대표 : 이용에 불편을 겪으신 모든 이용자분들께 먼저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카카오가 오늘 오전 경기도 판교 카카오 아지트에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남궁훈 대표는 이번 사태 책임을 지고 사퇴했습니다.

[남궁훈/카카오 대표 :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이번 사태를 끝까지 책임지고자 비상대책위원회 재난대책소위원회를 맡아 부족한 부분과 필요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일에만 전념하겠습니다.]

카카오는 서비스 장애에 대한 사과와 함께 이번 사고 원인 조사와 향후 재난 복구 대책을 발표하고 피해 보상안 등도 조만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카카오는 복구가 지연된 것에 대해선 데이터 이중화 조치는 돼 있었지만 개발자들의 주요 작업과 운영도구가 이중화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자회견에 앞서 카카오 데이터센터가 입주한 판교 데이터센터 건물주인 SK C&C는 "오늘 새벽 5시쯤부터 전력 공급률이 100%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전 8시 기준으로 판교에 있는 카카오 서버 약 3만 2천대 가운데 거의 대부분인 3만 1천대가 복구됐습니다.

다만 카카오는 "남은 서버 1천대는 화재와 전원 차단으로 물리적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안전성 등을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15일 불이 난 이후 먹통 닷새 만에 서버들이 복구되면서 카카오 대부분 서비스도 정상화됐습니다.

카카오는 가장 우려했던 서버 데이터 유실은 발생하지 않은 걸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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