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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바이오 안보전략 서명 "25년 내 코로나보다 더 나쁜 상황 올 수도"

미, 바이오 안보전략 서명 "25년 내 코로나보다 더 나쁜 상황 올 수도"
미국 정부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안보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제2의 코로나19같은 전 세계적 감염병 유행에 대비하기 위한 것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팬데믹 대응을 포함해 생물학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바이오 국가 안보 전략에 서명했습니다.

고위 당국자는 "코로나19와 비슷하거나 더 나쁜 상황이 향후 25년 내 발생할 것이라는 경고도 있다"며 "새로운 바이오 안보 전략은 재앙과 같은 전 세계적 생물학적 위기 상황에서 취해야 할 핵심적인 비전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당국자는 "전혀 모르는 위협에도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며 "현재 인간에게 영향을 미치는 바이러스군은 26개로 파악되는데, 이들 중 대다수에 대해 우리는 코로나보다 덜 준비 돼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대비 차원에서 미국 정부는 앞으로 5년에서 10년 사이 알려지지 않은 병원체가 무증상 상태로 퍼져나갈 경우 이를 감지해 발생 초기 12시간 이내 이를 경고하고 대비 태세를 갖추는 차세대 기술 개발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또 팬데믹 발생 일주일 내에 수만 건의 진단이 가능한 역량을 확보하고, 90일 이내에 신속 검사기를 개발하도록 하는 것도 주요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백신의 경우 바이러스 발생 100일 이내에 신규 백신 개발을 완료하고, 130일 이내에는 미국 인구 전체에 접종할 수 있는 규모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계획입니다.

국제적 협력사들과 협업을 통해 팬데믹 발생 200일 내에는 전 세계 고위험군 인구 전체에게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공급한다는 방침입니다.

기존 의약품 용도 변경 허가의 경우 90일 이내, 신규 치료법의 경우 180일 이내 허가를 마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재원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미 의회에 승인을 요청한 향후 5년간 880억 달러 규모 팬데믹 예산으로 충당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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