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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인 골퍼' 이승민 "희망을 주고 싶어요"

<앵커>

장애인 US 오픈을 제패한 프로골퍼 이승민 선수가 자신과 같은 발달장애인 골퍼들과 라운딩을 하며 꿈과 희망을 선물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발달 장애인 최초로 한국프로골프투어 정회원이 되고 지난 7월 장애인 US오픈 초대 챔피언에 오른 이승민 선수가 발달 장애인 골퍼와 프로 골퍼가 함께 하는 이벤트 대회에서 참가자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수줍게 하이파이브를 합니다.

이승민은 꿈을 향해 샷을 날리라며 용기를 심어줬습니다.

[이승민 : 저같이 자폐성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는 친구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고 희망을 주고 싶습니다. 목표를 가지고 노력한다면 '할 수 있다'라고 얘기해주고 싶어요.]

후배들도 이승민을 보며 꿈을 키웁니다.

[김선영(22세) : (이승민 선수의 우승을 보고) 희망이 정말 굉장히 많이 생깁니다. 저도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대선배' 최경주와 함께 시타자로 나섰다가 '원포인트 레슨'도 받은 이승민은

[이승민 : 여기 마디요?]

[최경주 : 마디 안에 여기, 옳지 옳지 그렇지 그러면 '훅'이 덜 나~]

필드에서는 후배들을 살뜰하게 챙겼습니다.

[이승민 : 급하지 않고, 좀 여유롭게 스윙 딱 하고 치면 좋겠네~]

[최경주 : 많은 젊은 친구들이 (이승민 선수처럼) 도전하지 않을까. 선구자의 좋은 길로 (다른 선수들이) 인도된 것 같아요.]

현재 국내 프로대회에 초청 선수로만 나서고 있는 이승민은 다음 달 정규투어 시드전에 나서 내년 풀시드 획득에 도전합니다.

[너희들도 할 수 있다!]

(영상취재 : 장운석, 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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