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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적금'에 긴 줄…고금리에 커지는 여윳돈 고민

<앵커>

딱 하루만 이자를 7% 준다는 적금을 들기 위해서 오늘(18일) 서울의 한 은행 앞에는 아침부터 많은 사람이 몰렸습니다. 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빚 걱정이 커지고 있지만, 적은 돈이라도 어떻게 굴리면 좋은지 고민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침 8시, 은행 문이 열리려면 한 시간 남았지만 벌써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단 하루만 연이율 7% 적금을 판다는 소식이 퍼져서입니다.

[신용협동조합 고객 : (줄 서기 시작한 시간이 언제인가요?) 7시. 9시부터 근무인데, 더 늦게 오면 줄을 못 서서 한두 시간 이상 기다려야 되기 때문에. (예전엔) 1%도 못 됐는데, 7%면 현대로 봐선 가장 높은 이율이지.]

저축은행 예금 이자도 연초 대비 평균 2배 올랐고, 내일은 최고 6% 상품까지 나옵니다.

10년 만에 고금리에 여윳돈 있는 사람들은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우선 현재 현금이 있다면 금리를 조금 더 쳐주면서 언제든 찾을 수 있는 이른바 파킹통장에 맡겨놓는 게 낫습니다.

다음 달 기준금리가 한 번 더 오르면서, 시중은행은 5% 초반, 저축은행은 6% 중반까지 예금 금리가 상승할 전망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가입한 예금 중에 두세 달 된 경우라면 해지하는 게 낫습니다.

[최문형/A은행 PB센터 부센터장 : 정기 예금 상품을 가입한 지 1~2개월 이내일 경우, 해지 후 금리가 높은 정기 예금으로 갈아타는 것도 방법입니다.]

반면 적금은 중도 해지 때 이자를 거의 주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유지가 나을 수 있습니다.

청약저축 같이 해지하기 어려운 경우라면, 예금담보대출을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내 예금을 담보로 돈을 빌릴 수 있는데, 이자율이 연 3% 초반대여서 6%대 금리를 주는 저축은행 등에 재투자하면 2% 포인트 이상 이자를 추가로 얻을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조무환, VJ : 박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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