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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층 아파트에 추락한 러 최신예 전투기…13명 사망

<앵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를 겨냥해 공격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에서는 훈련에 나섰던 전투기 1대가 이륙 직후 추락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곽상은 특파원이 이 소식 전하겠습니다.

<기자>

9층 아파트가 거대한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시커먼 연기와 함께 요란한 폭발음도 잇따라 터져 나옵니다.

러시아의 최신형 수호이 전투기가 현지시각 어제(17일) 저녁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가까운 남부 예이스크시 근처 공군기지에서 이륙 직후 시내 민가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아파트에 불이 나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13명이 숨지고 20명 안팎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전투기가 훈련 비행을 위해 이륙하던 중 엔진에서 불이 나 추락했다"며 "사건 경위와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서는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한 러시아의 공격이 계속돼 연일 거대한 화염이 목격되고 있습니다.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우크라이나의 군 지휘시설과 통신·에너지 시설을 성공적으로 타격했습니다.]

수도 키이우에서는 오늘도 전력시설 3곳이 공격받았고 남부 항구도시 미콜라이우에서는 아파트 등에 미사일이 떨어졌습니다.

제2의 도시 하르키우에서도 도시 주변 산업단지에서 폭발이 잇따랐습니다.

앞서 키이우 중심부에서 발생한 자폭 드론 공격에서는 임신부를 포함해 4명이 숨진 걸로 확인됐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는 전투에서 승산이 없자, 자신들의 패배를 감추기 위해 '테러 공격'을 가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러시아에 자폭 드론을 판매한 이란에 대해 추가 제재를 예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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