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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환, 세 번의 반성문 · 혐의 인정…감경 전략?

<앵커>

지하철에서 역무원을 숨지게 한 전주환이 오늘(18일) 처음으로 법정에 나왔습니다. 전주환 측은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 재판부에 반성문을 3차례나 낸 걸로 드러났습니다. 

임찬종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스토킹과 불법 촬영 혐의로 지난달 말 1심에서 징역 9년을 선고받은 전주환이 19일 만에 피해자를 살해한 사건 피고인 자격으로 다시 법정에 섰습니다.

정식 공판에 앞서 재판 진행 방식 등을 정하는 공판준비기일이라 출석 의무가 없었는데도 전주환은 변호인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피해자 측과 검찰은 2차 피해를 우려해 재판을 비공개로 진행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비공개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공개 재판을 하겠다고 결정했습니다.

다만 재판 도중 피해자의 사생활에 대한 언급이 나오면 조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주환 측은 지난달 14일 서울 지하철 신당역에서 평소 스토킹하던 피해자를 살해한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11일, 13일, 17일 세 차례에 걸쳐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범죄 혐의 인정과 반성문 제출이 형량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18분 동안 진행된 재판에서 전주환은 한 차례도 방청석을 돌아보지 않았습니다.

재판부는 앞으로 두 번 정도 공판을 진행한 후 판결을 선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재판에 앞서 법원 앞에선 피해자를 추모하는 침묵 시위가 있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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