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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달 만에 '더블링' 현상…12월 초 재유행 경고

<앵커>

최근 코로나 확진자 수가 조금씩 늘더니 어제(17일) 확진자 수는 지난주의 두 배를 넘겼습니다. 추위로 실내생활이 늘고, 많은 사람들 면역력이 떨어지는 12월 초에는 다시 큰 유행이 있을 거라는 예측도 나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3만 3천248명으로, 한 주 전 확진자의 두 배를 넘었습니다.

일주일 전이 공휴일이라서 확진자가 적었던 점을 감안해도 많이 는 수치입니다.

전주 대비 확진자가 는 게 닷새 연속인 만큼 증가세는 뚜렷합니다.

우려되는 지표는 또 있습니다.

올해 유럽 주요 국가에서 코로나가 유행하고 한두 달 뒤 우리나라도 정점을 찍는 추세가 계속됐는데, 지금 이탈리아와 프랑스, 독일에서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지난달 11일 1만 6천여 명에서 지난 11일 9만 4천여 명으로 5.7배가 됐습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날이 추워지고, 실내에서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대다수 국가에서 더는 바이러스 확산을 제한할 조치를 하지 않기 때문에 (예상된 결과입니다.)]

방역 당국은 12월 초 7차 유행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마지막 접종 뒤 4개월, 감염된 뒤 6개월 뒤면 면역력이 크게 떨어지는데 이 무렵 우리 국민 4명 가운데 3명이 이에 해당한다는 겁니다.

[정기석/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 : 약 1천300만 명 정도는 12월까지는 방어력을 갖췄다. 3천800만 명이 방어력을 제대로 못 가지고 있을 거다.]

겨울철 실내 난방 등으로 밀접, 밀집, 밀폐의 3밀 환경이 늘어난 것도 위험 요인입니다.

보건당국은 국내 우세종인 BA.5와 또 다른 BA.4 변이에 대응하는 화이자의 추가 개량 백신을 긴급 사용을 승인하고, 조만간 백신 접종에 활용해 재유행의 파고를 억제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CG : 최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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