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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도중 영장 청구…민주당 "감사원과 교감했나" 반발

<앵커>

오늘(18일) 국회에서는 마침,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에 대한 국정감사가 있었습니다. 영장을 청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야당은 검찰이 감사원과 협의를 해서 수사한 거 아니냐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 소식은 홍영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점심 정회 시간에 들려온 구속영장 청구 소식에 오후 국정감사에서는 민주당 의원들의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김의겸/민주당 의원 : 사건을 완전히 뒤집어서 월북 몰이로 다시 몰이를 하는 그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송경호/서울중앙지검장 : 의원님 그건 아닙니다. 간이 지나면 다 밝혀지게 돼 있습니다.]

감사원의 수사 요청 나흘 만에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을 두고도 검찰과 감사원 사이 교감이 있던 것 아니냐는 의혹 제기도 이어졌습니다.

[김의겸/민주당 의원 : 감사원이 지금 여러 가지 법적절차를 준수해야 하는 검찰 대신에 장애물들을 미리미리 치워주고 검찰이 깔린 길을 가고 있다고….]

[박범계/민주당 의원 : (감사원 감사가) 특수부 수사를 방불케 했습니다. 이러한 중복수사가 저는 문제라고 보는데 특히 감사원에 의한 서둘러 검찰에 수사를 요청한 건 일종의 여론몰이 성격을 갖고 있다.]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은 범죄 중대성과 증거인멸 가능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을 뿐이라며 감사원과 협의는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송경호/서울중앙지검장 : 일선 검사장으로 수사를 직접 전체적으로 지휘하고 있는 입장에서 타기관 일에 대해서 제가 개인적 의견을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

여야는 상반된 입장을 내놨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참사를 잊게 하려는 기획작품이라는 의심이 든다며 무리한 구속영장 청구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우리 국민의 억울한 죽음 앞에 진실을 밝히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며 구속수사 판단이 적절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영상취재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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