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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레터 이브닝(10/18) : 월급쟁이 25%, 2백만 원 미만…배달원 수 또 '역대 최다'

스브스레터 이브닝(10/18) : 월급쟁이 25%, 2백만 원 미만…배달원 수 또 '역대 최다'
스브스레터 이브닝

퇴근길에 보는 뉴스 요약, 스브스레터 이브닝입니다.

우리나라 취업자들이 어디서 일하고 얼마를 받는지 조사한 통계가 나왔네요. 월급 오른 월급쟁이가 다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그런데도 25%는 월급이 2백만 원에 못 미친다고 해요. 또 종사자 숫자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 직업, 바로 배달원이죠. 올 상반기에 45만 명을 돌파했는데요, 조사 때마다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고 해요.       
 

"월급쟁이 25%는 2백만 원 미만" 


통계청이 '2022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이라는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이 자료에는 올해 4월 기준으로 임금근로자, 월급쟁이의 월급 수준에 대한 조사 자료도 있죠.   

임금근로자는 모두 2,150만6천 명인데요, 이 가운데 9.4%인 202만여 명이 100만 원도 안 되는 월급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죠. 월급이 100만∼200만 원 미만인 임금근로자는 342만6천 명(15.9%)이었는데요, 임금근로자 4명 중 1명(25.3%)은 월급이 200만 원에 못 미친다는 얘기죠.

월급이 200만∼300만 원 미만인 경우가 35.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요, 400만 원 이상 월급을 받은 사람은 20%를 돌파했네요.
 
통계청 급여수준 시지

1년 전과 비교해 보면 200~300만 원 미만, 300~400만 원 미만, 400만 원 이상 비중은 각각 1.8%p, 1.7%p, 1.0%p 상승한 것으로 나오네요. 또, 월평균 임금이 200만 원 이상인 취업자 비중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4.4% 포인트 상승했다고 하네요.
 

최저임금 상승으로 월급 오른 듯


수치상으로는 전반적으로 월급 사정이 나아진 것으로 파악되는데요, 통계청 관계자는 "전체 근로자 가운데 200만 원 미만 받는 비중은 2013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반대로 그 이상 받는 근로자는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최저임금이 올랐고, 전체 근로자 가운데 임금 수준이 양호한 상용근로자 비중이 55% 정도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영향"이라고 하네요.

산업별로 보면 월급 100만 원 미만 근로자 중에서는 숙박·음식점업(27.0%) 비중이 가장 높고요, 월급 400만 원 이상 근로자 가운데는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42.9%) 종사자가 많았습니다.

뉴스딱 2. 월급 가장 많이 받는 직장은?

전경련이 한국 주요 노동지표를 국제 비교한 자료도 나왔는데요, 지난해(2021년)까지의 연평균 임금을 비교한 항목도 있죠. 여기서는 근로자 연평균 임금이 2000년 2만9,505달러에서 2021년 4만2,747달러로 올랐고, 순위는 OECD 국가 37개국 가운데 24위에서 20위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네요.

역시 최저임금이 인상되면서 연평균 임금도 상승한 것으로 전경련이 분석하고 있죠. 월급쟁이 지갑 사정은 조금 나아졌는데요, 물가 오른 것을 감안하면 어떨까요? 더 정확한 분석이 나와야 하겠지만 지금 공개된 수치로는 나아졌다고 보기도 어려울 듯하네요.  
 

음식업 종사자 ↓…코로나 여파 지속


다시 통계청 조사로 돌아와서 취업자 분석을 볼까요. 올 상반기(4월 기준) 전체 취업자가 2,807만8천 명으로 산업 소분류(232개)별로 따지면 음식점업 취업자가 156만8천 명(5.6%)로 전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이 숫자는 1년 전보다 4만6천 명(-2.8%)이 줄어든 건데요, 올 초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음식점을 비롯한 대면 서비스업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네요. 대면 서비스업 고용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거죠. 같은 원인으로 보험 및 연금 관련 서비스업(-3만8천 명/-31.0%), 은행·저축기관(-2만2천 명/-8.7%) 취업자도 준 것으로 조사됐죠.

반면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취업자는 13만3천 명(10.7%) 증가했고요,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 취업자도 3만6천 명(10.3%) 늘었습니다.

취업자 비중

통계청은 "고령화 영향으로 돌봄서비스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복지시설 운영업 취업자가 많이 늘었다"고 설명하고 있네요.
 

배달원 수 조사 때마다 '역대 최다'


통계청 자료에는 직업을 153개로 나눠서 취업자 규모를 살펴본 통계도 있는데요, 아무래도 경영관련 사무원이 가장 많죠. 근데 눈에 띄는 직업이 배달원이에요. 상반기 배달원은 45만 명으로 집계됐는데요, 1년 전보다 6.2% 늘었다고 해요. 이런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가장 많은 숫자이고요.

배달원은 우편, 택배, 음식 배달 종사자를 모두 아우르는 직업분류인데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상반기 34만3천 명과 비교하면 10만 명 넘게 늘어난 거죠. 순위도 볼까요. 2019년 20위, 2020년 17위, 2021년 16위에 이어 올해 14위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죠. 배달원 성별로는 남성이 45만 명 가운데 41만 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요.

배달 라이더도 산재보험 적용

올 상반기 45만 명이라는 숫자만 놓고 보면 학교 교사(42만2천 명·17위)보다도 많네요. 통계청은 "온라인 쇼핑이 급증하는 가운데 코로나로 비대면 주문이 늘면서 택배와 음식 배달 종사자들 중심으로 늘었다"는 분석을 내놨죠. 배달 음식과 온라인 쇼핑이 일상화됐고 이런 추세는 멈추지 않을테니까, '배달'이 고용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갈수록 커진다고 볼 수 있겠네요. 

레터용 한컷 1018

일본의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국회의원들이 야스쿠니 신사 추계 예대제(제사)를 맞아 집단 참배하는 장면이에요. 야스쿠니 신사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는데요, 참배한 의원이 90여 명이라고 해요.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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