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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평균 주 1.7회 찾는다는 한국인의 '소울푸드'는?

<앵커>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한지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18일)은 라면 관련한 소식이네요. 

<기자>

네, 최 앵커는 라면 일주일에 몇 번 정도 드세요? 

<앵커>

글쎄요, 아예 안 먹을 때도 있는 것 같고요. 먹으면 한두 번 정도 먹기도 하고 그러는 것 같습니다. 

<기자>

거의 평균 정도 드시는 것 같은데요, 한국인 평균은 주 1.7회로 일주일에 2번 정도 먹는다는 건데 꽤 많죠. 

이렇게 라면 주제로 한 노래가 여러 곡 제작될 정도로 라면은 한국인의 소울 푸드라고 할 수 있는데요, 성별로는 남성이 좀 더 많이 먹어서 주 1.8회, 여성은 주 1.5회였습니다.

반면, 라면에 대한 만족도는 여성이 더 후한 점수를 줬습니다. 5점 만점을 기준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0.1점 더 높았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다이어트나 건강 생각해서 라면 자주 안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참고 안 먹다 먹으면 너무 맛있잖아요, 이런 데서 나오는 만족도 차이일 것으로 해석됩니다.

나이대 별로 취식 빈도는 남성은 20대와 50대가 주 2회로 가장 높았고요. 여성은 30, 40대가 1.6회로 가장 높았습니다.

라면 먹는 시간대는 점심식사가 가장 많았고요. 가장 라면이 당기는 시간인 저녁식사와 심야도 높은 비율이 나왔습니다.

또, 아침으로 찾는다는 응답도 11% 가까이 나왔습니다.

<앵커>

그런데 라면이 이제 국내에서는 좀 덜 팔리고 해외에서는 또 많이 팔리고 있다고요?

<기자>

네, 지난해 국내 라면시장 규모는 2조 100억 원 정도로 전년보다 6.7% 줄었는데요, 반면 수출액은 전년보다 11.7% 늘어서, 6억 7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원 달러 환율을 1천300원을 기준으로 하면 8천710억 원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라면 수출액은 지난 2015년 이후 7년 연속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데요, 원래 해외 소비자에게는 라면이 간식 정도로 생각됐지만, 코로나를 겪으면서 한국 라면이 한 끼 식사이자 비상식량으로 주목을 받았고요.

유튜브 불닭 챌린지라든지, 영화 기생충 같은 K 콘텐츠 영향으로 한국 라면에 대한 관심이 증폭한 영향도 컸습니다.

반면, 우리도 해외 라면에 대한 관심이 커졌죠. 저도 해외여행 가면 그 나라 라면 몇 개 사 오곤 했거든요.

이런 면이 반영돼서 수입도 늘었습니다. 작년 해외 라면 수입액이 133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120%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앵커>

그래도 금액이 아니라 이렇게 퍼센트로 보면 그래도 국내에서 덜 팔린 것보다 해외에서 많이 팔린 것으로 나오기는 했네요. 그나마 다행인 것 같습니다. 내년부터 통계청이 배달비가 얼마나 오르고 내렸는지도 발표한다고요.

<기자>

네, 현재 외식물가지수에는 배달비가 포함돼서 조사되고 있는데요, 내년에는 배달비 포함된 외식비와 또 별도로 분리된 배달비, 이렇게 두 개를 발표해서 배달비가 외식물가에 얼마나 영향을 끼쳤는지 알 수 있게 됩니다.

현재도 39개 모든 외식비 품목의 배달비를 다 포함시키는 건 아니고요.

자장면처럼 배달 비중이 높은 일부 품목만 포함해서 외식 물가지수를 산출합니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 외식 산업에서 배달 비중이 커지고 있고, 또 배달비가 음식값에 맞먹을 정도로 많이 나올 때도 있어서, 이걸 순수 외식비로 볼 수 있느냐는 논란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5.6% 올랐는데 외식비 상승률은 9%나 됐거든요.

그런데 이 외식비 상승률이 식재료값이 올라서인지, 배달비가 올라서인지 정확히 알기가 어려웠습니다.

때문에 외식물가에서 배달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알 수 있게 분리해서 조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었는데요, 통계청은 기존 외식물가 품목에서 배달비를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한 뒤, 내년부터 배달비 지수를 별도로 공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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