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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출근시간 노린 러시아…키이우서 임신부 등 4명 숨져

<앵커>

러시아군이 자폭 드론을 이용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또다시 공격했습니다. 건물 여러 채가 무너지면서 임신부를 포함해 4명이 숨졌습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공습경보와 함께 우크라이나군의 대공 방어 미사일이 발사되고 빌딩에서 연기가 솟구칩니다.

주민들은 황급히 근처 대피소로 움직입니다.

다른 곳에선 군경이 하늘을 향해 소총을 발사해 가까스로 자폭 무인기를 격추합니다.

현지시각 17일, 출근시간대에 4차례가량 이어진 러시아 자폭 무인기 공격에 수도 키이우에서만 4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를 모든 국제기구에서 퇴출하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러시아, 키이우 자폭드론 공격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숨진 4명 중 2명은 임신 6개월의 임신부 등 젊은 부부라며, 이는 테러 공격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비탈리 클리치코/우크라이나 키이우 시장 : 러시아의 공격으로 200곳이 넘는 아파트가 파괴됐고 많은 시민, 무고한 사람들이 숨졌습니다. 러시아는 테러리스트 국가입니다.]

우크라이나 동북부 수미주에서도 변전소가 러시아의 로켓 공격을 받아 4명이 숨졌고, 일대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8일 크름대교 폭발 이후 러시아는 키이우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의 전력·수도 인프라를 겨냥한 대대적 공습을 벌이고 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는 핵 억지 연습에 돌입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여성 108명이 러시아와 포로 교환을 통해 귀환했습니다.

이들 중 상당수는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최후 항전 근거지,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저항하다 포로가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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