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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SU-34 전투기, 이륙 직후 아파트 단지에 추락…"2명 사망"

러시아 수호이 전투기(SU-34)가 우크라이나 주변 국경 지대에서 이륙 직후 추락, 아파트를 덮치면서 대형 화재까지 발생해 최소 2명이 숨졌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현지시각 18일, 성명을 통해 "SU-34 전투기가 훈련 비행을 위해 이륙하던 중 1개 엔진에서 불이 나 추락했다"라며, "전투기는 예이스크 시내에 떨어졌고 아파트 단지에 부딪힌 뒤 연료에 불이 붙었다"라고 밝혔습니다.

조종사 2명은 추락 전 탈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SU-34가 추락한 예이스크 시는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주에 있는 인구 9만 명 가량의 항구도시로 우크라이나 전선과 인접해 있으며, 러시아군이 대형 공군기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현지시각 18일 6시 20분쯤 9층 아파트에서 화재 신고가 접수됐고, 현재까지 2명이 숨지고 15명 이상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습니다.

SNS 등에는 아파트 바로 앞에 거대한 불길이 치솟는 장면과 불길이 아파트 1개 라인 전체를 삼키는 모습이 게시되기도 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사고 직후 관련 보고를 받은 뒤 현지 주지사와 관련 부처 장관에게 현장 방문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 국가수사위원회는 사고 직후 범죄 혐의 등을 포함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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