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샷 이글' 임진희, 석 달 만에 KLPGA 투어 우승 '정조준'

임진희(24)가 석 달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습니다.

임진희는 15일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으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로 14점을 따내 중간합계 35점으로 선두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생애 첫 우승을 올린 뒤 올해는 지난 7월 맥콜·모나파크 오픈에서 통산 2승 고지를 밟은 임진희는 또 한 번 정상에 오를 기회를 잡았습니다.

이 대회는 타수가 아니라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상 -3점 등 점수를 부여해 순위를 가리는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임진희는 7번 홀(파4) 샷 이글을 터뜨렸습니다.

126.8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홀에 빨려 들어가면서 단숨에 5점을 획득했습니다.

번번이 첫 우승에 직전에 물러섰던 이가영(23)은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 중간합계 34점으로 최종 라운드 역전승에 도전합니다.

지금까지 4차례 준우승을 차지한 이가영은 올해만 2차례 준우승을 했습니다.

올해 2승을 따내고 상금랭킹 2위와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수지(26)는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14점을 따낸 끝에 공동 3위(31점)에 올랐습니다.

13점을 보탠 정윤지(22)도 공동 3위에 자리했습니다.

2라운드 선두였던 신인왕 레이스 1위 이예원(19)은 3점밖에 추가하지 못해 공동 5위(30점)로 밀렸습니다.

익산이 고향이고 익산 컨트리클럽이 홈 코스인 박현경(22)은 고향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으며 6점을 보태 이예원과 함께 공동 5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섭니다.

(사진=KLPGA 투어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