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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탄광 폭발로 최소 22명 사망…수십 명 아직 갇힌듯

현지시간으로 14일 튀르키예(터키) 북부 지역 탄광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스무 명이 넘는 노동자가 숨졌다고 AP·AFP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날 저녁 오후 6시 45분쯤 110명이 작업하고 있던 흑해 연안의 아마스라 지역 광산에서 굉음과 함께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이번 사고로 현재까지 적어도 2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일부 구조된 부상자 가운데서도 8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파흐레틴 코자 튀르키예 보건부 장관이 설명했습니다.

폭발 직후 광산 내에 있던 인부 가운데 수십 명은 무사히 대피했지만, 갱도를 둘러싼 암석이 무너져내리면서 지하 300∼350m 지점에 인부 49명이 갇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AFAD)은 현장에 대원 70여 명을 투입해 갇힌 노동자 중 일부를 구조했지만 아직 상당수는 지하에 남은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당국은 탄광에서 발생한 가연성 메탄가스에 불이 붙으며 폭발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트위터로 성명을 내고 "인명피해 규모가 더 늘어나지 않고, 우리 광부들이 살아서 발견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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