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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도발 가운데 열린 한-캐나다 외교장관 회담…"제재 위반 감시 적극 참여"

북 도발 가운데 열린 한-캐나다 외교장관 회담…"제재 위반 감시 적극 참여"
한국과 캐나다 외교장관이 오늘(14일) 서울에서 회담하고 한반도와 글로벌 정세, 양국의 인도·태평양 지역 협력 등을 논의했습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방한한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교장관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이날 회담했습니다.

회담에서 박 장관은 북한이 심야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9·19 합의에 따라 금지된 동·서해 해상완충구역내 포사격, 군용기 위협 비행 등을 복합적으로 감행해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크게 고조시키고 있는 것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5년 만에 독자 대북 제재조치를 발표한 것을 설명하고, 북한이 중대 도발을 하면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졸리 장관은 캐나다가 대북제재 위반 감시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등 제재 이행을 위한 확고한 의지가 있음을 재확인했습니다.

또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를 달성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캐나다는 초계기와 호위함을 파견해 인도태평양 공역에서 북한의 해상 선박 간 환적을 통한 밀거래를 감시하는 국제 작전에 참여해왔습니다.

두 장관은 한국과 캐나다가 각각 구상 중인 인태 전략이 여러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이행 과정에서 '규범 기반의 국제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9월 개최된 양국 정상회담으로 관계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가 제시됐다고 평가한 두 장관은 정상회담 후속 조치 이행 등에 대해서도 협의했습니다.

특히 우방국끼리의 공급망 협력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핵심광물을 포함한 공급망 협력 MOU를 조속히 체결하고, 내년 중 외교·산업 '2+2' 고위급 경제안보 대화 개최를 위해서도 협력해 나가자고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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