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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이어진 북한 도발…"군사적 도발 즉각 중단" 촉구

<앵커>

북한이 밤사이 군용기 위협 비행과 탄도미사일 발사, 포병 사격으로 연쇄도발을 감행했습니다. 합참은 즉각 9·19 군사합의 위반으로 규정하고 강력한 대북 경고 성명을 내놨습니다.

첫 소식, 이대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밤사이 북한 군용기 10여 대가 9·19 군사합의에 따라 설정한 북쪽 비행금지구역에 접근했습니다.

북한 전투기들은 동부와 서부 내륙, 서해 지역 세 곳에서 이례적인 근접 위협 비행을 벌였습니다.

북한의 공중 도발은 2시간가량 진행됐고, 우리 공군은 F-35A를 포함한 공중전력을 긴급 출격시켜 대응했습니다.

이후 북한은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 한 발을 쏘아 올렸고, 동해와 서해에서는 170여 발의 포병사격을 실시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동시다발적 무차별 도발에 2017년 8월 이후 5년여 만에 대북 경고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합참은 "북한이 9·19 군사합의와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최근 북한의 연쇄 도발에 대해 "한반도 군사적 긴장을 초래하고 있어 엄중 경고한다"며 "군사적 도발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국방부도 심야에 감행된 북한의 동시다발적 도발에 항의하는 취지의 전통문을 북한에 발송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오전 9시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 오늘 새벽 북측의 동해 및 서해 해상 완충구역 내 방사포 사격이 9·19 군사합의 위반임을 지적하고, 합의 준수와 재발 방치를 촉구하는 내용으로 장성급 군사회담 수석 대표 명의의 대북 전통문을 발송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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