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국 여자축구, FIFA 랭킹 17위…2023 월드컵 조추첨 2번 포트

한국 여자축구, FIFA 랭킹 17위…2023 월드컵 조추첨 2번 포트
▲ 지난 7월  여자축구 한국 대 타이완/타이완전에서 공격을 시도하는 지소연

한국 여자축구가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랭킹을 한 계단 끌어올려 2023 FIFA 여자 월드컵 조 추첨에서 2번 포트를 배정받게 됐습니다.

한국은 FIFA가 발표한 여자 축구 세계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1천849.16점을 받아 17위에 올랐습니다.

직전인 8월 발표 때보다 랭킹 포인트는 0.93점이 줄었으나 순위는 18위에서 한 계단 상승했습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대표팀은 8월 이후로는 지난달 월드컵 본선 진출국인 자메이카를 불러들여 한 차례 친선경기를 치러 1-0으로 승리한 바 있습니다.

비록 한 계단 올랐을 뿐이지만 이번 순위 변화로 한국은 호주와 뉴질랜드가 내년 7월 20일부터 8월 20일까지 공동 개최하는 2023 FIFA 여자 월드컵에서 랭킹이 높은 팀들을 덜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본선 조 추첨에서 3번 포트가 아닌 2번 포트에 속하게 됐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올해 1∼2월 인도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하고 3회 연속이자 통산 네 번째 FIFA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여자축구 FIFA 랭킹 1∼10위 (사진=FIFA 홈페이지, 연합뉴스)

FIFA는 이날 발표한 세계 랭킹을 바탕으로 오는 22일 뉴질랜드에서 진행하는 2023 여자 월드컵 조 추첨의 시드 배정을 합니다.

2023 여자 월드컵 본선에는 기존 24개국에서 8개국이 늘어난 32개국이 출전합니다.

현재 공동개최국 호주와 뉴질랜드를 포함해 29개국이 본선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나머지 3개국은 10개국이 참가해 2023년 2월 17∼23일 뉴질랜드의 해밀턴과 오클랜드에서 치르는 플레이오프(PO) 토너먼트에서 결정됩니다.

본선은 32개국이 4개국씩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릅니다.

본선 조 추첨은 세계 랭킹에 따라 1번 포트부터 4번 포트까지 8개국씩 나눠 놓은 뒤 진행합니다.

1번 포트에는 일단 세계 랭킹과 관계없이 공동 개최국 뉴질랜드(22위)와 호주(13위)가 들어가고 뒤이어 랭킹 순으로 1∼6위인 미국, 스웨덴, 독일, 잉글랜드, 프랑스, 스페인이 배정됐습니다.

뉴질랜드와 호주는 각각 A, B조 1번 자리도 확정됐습니다.

2번 포트에는 1번 포트팀 다음으로 세계랭킹이 높은 순으로 8개국이 배정됩니다.

캐나다(7위)를 시작으로 네덜란드(8위), 브라질(9위), 일본(11위), 노르웨이(12위), 이탈리아(14위), 중국(15위)에 이어 17위인 우리나라가 마지막으로 2번 포트에 들어갑니다.

같은 포트의 국가, 같은 대륙의 국가는 한 조에 편성하지 않는 게 원칙입니다.

단, 최소 11개국이 출전하는 유럽은 한 조에 2개국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캐나다를 비롯해 네덜란드, 브라질, 노르웨이, 이탈리아 같은 강호들을 조별리그에서는 피하게 됐습니다.

우리가 3번 포트에 속했더라면 한 조가 될 수 있었던 팀들입니다.

1번 포트의 뉴질랜드와 한 조가 되면 한국은 모두 우리보다 세계 랭킹이 낮은 팀들과 한 조에 속할 수도 있습니다.

3번 포트에는 두 달 전 17위였다가 이번에 우리나라와 자리를 바꾼 덴마크(18위)부터 스위스(21위), 아일랜드(24위), 콜롬비아(27위), 아르헨티나(29위), 베트남(34위), 코스타리카(37위), 자메이카(43위)까지 들어갑니다.

4번 포트에는 나이지리아(45위), 필리핀(53위), 남아프리카공화국(54위), 모로코(76위), 잠비아(81위)에 PO 토너먼트 A, B, C조 승자가 나머지 세 자리를 채웁니다.

PO 토너먼트에 나설 10개 팀은 포르투갈(23위), 칠레(38위), 대만(40위), 태국(41위), 파푸아 뉴기니(50위), 파라과이(51위), 아이티(56위), 파나마(57위), 카메룬(58위), 세네갈(84위)입니다.

PO 토너먼트 조 추첨은 오는 14일에 합니다.

FIFA는 8월 발표 이후 시리아(157위)와 파키스탄(160위)이 새로 순위에 들어 현재 여자 랭킹에 포함된 FIFA 회원국은 총 187개로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FIFA 회원국은 총 211개입니다.

(사진=FIFA 홈페이지 캡처, 대한축구협회 제공,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