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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순항미사일·위협 비행 이어 동해 상 탄도미사일 발사

북한, 순항미사일·위협 비행 이어 동해 상 탄도미사일 발사
북한이 오늘(14일)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사거리,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어제 밤 10시 30분쯤부터 오늘 새벽 0시 20분쯤까지 군용기 10여 대로 전술조치선 이남에서 위협 비행에 나선 직후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북한 군용기는 전술조치선 이남 서부 내륙지역에서 9·19 군사합의에 따라 설정한 비행금지구역 북방 5㎞(군사분계선 북방 25㎞) 인근까지, 동부내륙지역에서는 비행금지구역 북방 7㎞(MDL 북방 47㎞)까지, 서해지역에서는 북방한계선(NLL) 북방 12㎞까지 각각 접근했다가 북상했고 우리 군은 F-35A 등을 출격해 대응했습니다.

그제(12일) 평남 개천 일대에서 서해 상으로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도발을 재개하는 모양새입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9일까지 7차례에 걸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이들 발사가 '전술핵운용부대 훈련'이었으며 김정은 총비서가 지도했다고 지난 10일 발표한 뒤 다시 도발에 나섰습니다.

김 총비서는 지도에서 "적들과 대화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 핵전투무력을 백방으로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습니다.

전술핵운용부대 훈련은 이 기간 총 6차례 있었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발사입니다.

지난 4일에는 화성-12형 개량형으로 추정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최대 사거리로 발사해 비행거리 4,500㎞를 기록했습니다.

북한은 "7차례에 걸쳐 진행된 전술핵운용부대들의 발사훈련을 통하여 목적하는 시간에, 목적하는 장소에서, 목적하는 대상들을 목적하는 만큼 타격 소멸"하는 능력을 발휘했다고 주장하며 '언제 어디서든' 공격할 수 있다는 의도를 노출했습니다.

최근 도발은 지난달 23일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10만 3천t급)의 부산 입항, 26∼29일 한미 연합해상훈련, 30일 한미일 대잠수함전 훈련, 지난 5일 항모 회항과 6일 한미일 미사일방어훈련에 대한 반발성 시위였습니다.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24차례, 순항미사일을 3차례 발사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보면 13번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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