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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샷 이글 2개' 김희지, 동부건설 ·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첫날 단독 선두

'샷 이글 2개' 김희지, 동부건설 ·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첫날 단독 선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김희지 선수가 2개의 샷 이글을 앞세워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김희지는 전북 익산CC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4개, 보기 2개로 환산 점수 +16을 기록했습니다.

나란히 +15를 기록한 공동 2위 박현경과 정윤지에 1점 앞서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번 대회는 국내 여자골프 유일의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집니다.

홀마다 스코어에 따른 포인트가 적용되는데, 앨버트로스는 8점,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이 주어지고, 파는 0점,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이 기록됩니다.

이에 따라 김희지는 이글(5점) 2개, 버디(2점) 4개, 보기(-1) 2개로 16점을 따냈습니다.

올해 21살로 정규투어 2년 차인 김희지는 짜릿한 샷 이글 두 방을 앞세워 첫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김희지는 파4 홀인 14번 홀과 18번 홀에서 모두 두 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어 2개의 샷 이글을 잡아냈습니다.

통산 3승의 박현경이 첫날 버디 8개를 잡아내며 선두와 1점 차 공동 2위에 올라 시즌 첫 승을 노릴 수 있게 됐고, 지난주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연장 끝에 박민지에 져 준우승했던 정윤지도 공동 2위로 쾌조의 출발을 보였습니다.

임진희가 +13으로 단독 4위, 신인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이 +12로 단독 5위에 자리했습니다.

지난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시즌 5승째를 거둔 '국내 최강'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총상금 10억 원, 우승 상금 1억 8천만 원이 걸린 이번 대회는 오는 16일까지 4라운드로 열립니다.

(사진=KLPGA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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