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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같은 방 쓰라고?"…미인대회 우크라 대표 항의

국제 미인대회에 참가한 우크라이나 대표가 러시아 대표와 같은 방을 배정받자 거세게 항의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미인대회 '불편한 동거'입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국제 미인대회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의 우크라이나 대표 올가 바실리브는 러시아 대표인 에카테리나 아스타셴코바와 같은 호텔 방을 배정받았습니다.

주최 측은 SNS에 이들을 룸메이트로 선정한 사실을 밝히면서 "이번 대회의 캠페인은 '전쟁과 폭력을 중지하라'는 것이다" 라고 소개했는데, 두 참가자의 동거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화해를 표방하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대표는 즉각 입장문을 내 항의했습니다.

국제 미인대회, 우크라이나 대표 올가 바실리브

자신에게 배정된 룸메이트의 국적은 모든 법과 질서를 잃은 테러리스트 국가 러시아라면서, 심적인 고통을 받고 있다는 내용이었는데요.

결국 다음 날 새로운 방을 배정받았습니다.

국제 미인대회, 러시아 대표 에카테리나 아스타셴코바

러시아 대표는 "우리 가족도 우크라이나 출신"이라며 "나 역시 세계 평화를 침해하는 어떤 방식의 증오에도 반대한다"고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누리꾼들은 "같은 방 배정한다고 화해가 되나? 주최 측이 오만하고 무례했네요.", "러시아는 출전 금지 시켜야 했던 거 아닌가요?"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MGI 홈페이지·인스타그램 olgavslv, katerinast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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