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파행을 겪으면서 무산됐던 대종상 영화제가 오는 12월 열립니다.
심사방식을 바꾸는 등 달라질 대종상을 예고하면서 후보작들을 공개했습니다.
먼저 작품상 후보에는 '헤어질 결심'과 '헌트', '한산: 용의 출현' 등 다섯 작품이 올랐습니다.
감독상에는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과 '한산'의 김한민 감독, '당신 얼굴 앞에서' 홍상수 감독 등이 꼽혔습니다.
또 '헤어질 결심'의 탕웨이와 '인생은 아름다워'의 염정아 씨 등이 여우주연상 후보에, 남우주연상 후보로는 '브로커'의 송강호 씨와 '헌트'의 정우성 씨 등이 올랐습니다.
특히 '헌트'는 12개 부문에 이름을 올려 최다 후보작이 됐습니다.
국내 대표 영화 시상식 중 하나인 대종상은 내부 갈등과 공정성 논란 등을 겪으며 권위가 추락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영화제 측은 수치심과 함께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올해부터 심사방식을 크게 바꿨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