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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 "북 순항미사일, 엔진 수준은 좋다고 보기 힘들어"

ADD "북 순항미사일, 엔진 수준은 좋다고 보기 힘들어"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은 북한이 어제(12일) 새벽에 발사한 장거리 전략 순항미사일에 대해 "오늘 (공개된) 순항미사일은 연료통을 늘려서 멀리 보낸 것 같지만 엔진 자체의 수준은 크게 좋다고 보기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박 소장은 오늘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의 장거리 순항미사일 기술 진전 수준'을 묻는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습니다.

박 소장은 "북한에서 5년 전 순항미사일 개발 필요성이 있고 나서 (개발이 진행됐다)"며 "순항미사일은 대한민국이 절대적으로 북한 대비 우위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어제 김정은 총비서가 참관한 가운데 전술핵운용부대에 배치된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했다면서 2천㎞의 표적을 명중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이에 합참은 "북한이 어제 새벽 2시경부터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순항미사일 2발을 서해상으로 발사했다"며 "군은 실시간 관련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ADD는 우리나라 초음속 순항미사일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박 소장은 '현무-3(순항미사일)보다 (속도가) 높은 초음속 순항미사일을 작년에 성공했죠?'라는 김병주 의원 질의에 "맞다"고 답했습니다.

초음속 순항미사일 전력화가 1~2년 이내에 가능하냐는 김 의원의 질문에 박 소장은 "김 의원님이 추측하시는 대로"라며 "머지 않았다"고 답변했습니다.

2020년 말 개발이 완료된 초음속 순항미사일은 기존 미사일보다 속도가 빨라 미사일의 생존성과 파괴력이 더 향상됐습니다.

이 미사일은 북한이 시험 발사한 장거리 순항미사일보다 2.5∼3배 정도 빠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은 지난해 9월 초음속 순항미사일 발사 장면을 전격 공개한 바 있습니다.

(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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