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득점한 김하성, PS 득점 1위…샌디에이고 시리즈 원점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포스트시즌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김하성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2차전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10일 뉴욕 메츠와 와일드카드 시리즈 3차전 3득점 이후 3경기 연속 득점입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처음으로 팀의 1번 타자로 공격 첨병 임무를 받은 김하성은 1회 첫 타석에서 다저스 선발 클레이턴 커쇼를 상대로 내야 땅볼로 물러났습니다.

그리고 팀이 2대 1로 끌려가던 3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커쇼와 9구까지 가는 대결 끝에 내야 안타로 1루를 밟아 커쇼를 흔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후안 소토의 안타로 2루를 밟은 김하성은 매니 마차도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경기에 균형을 맞추는 동점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2022년 MLB 포스트시즌 6호 득점을 낸 김하성은 포스트시즌 득점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습니다.

이후 세 번의 타석에서는 출루하지 못했지만, 대신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뽐냈습니다.

3대 3으로 맞선 6회초 유릭슨 프로파르의 적시타로 4대 3 리드를 잡은 샌디에이고는 6회말 선발 다르빗슈 유가 윌 스미스와 맥스 먼시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노아웃 1, 3루에 몰렸습니다.

다르빗슈를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로버트 수아레스는 저스틴 터너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원아웃 1, 3루에서 개빈 럭스에게 2루수 쪽 내야 땅볼을 유도했습니다.

샌디에이고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는 느린 땅볼을 잡아 2루에 커버 들어온 김하성에게 송구해 첫 번째 아웃을 잡았고, 김하성은 1루에 빠르게 송구해 이닝을 끝냈습니다.

승기를 잡은 샌디에이고는 8회 터진 크로넨워스의 쐐기 솔로포를 앞세워 다저스에 5대 3으로 승리해 시리즈를 1승 1패,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두 팀은 14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5일 무대를 샌디에이고 안방인 펫코파크로 옮겨 3차전을 치릅니다.

앞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또 다른 NLDS 경기에서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애틀랜타가 승리했습니다.

애틀랜타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NLDS 2차전 홈 경기에서 3대 0으로 이겼습니다.

5전 3승제의 디비전시리즈에서 두 팀의 전적은 1승 1패가 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