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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핵심 지위 수호"…시 주석 3연임 사실상 확정

<앵커>

오는 16일 개막하는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20차 당 대회를 앞두고 열린 최종 점검 회의에서 시진핑 국가 주석의 당 핵심 지위를 재확인했습니다. 시 주석의 3연임이 사실상 공식화됐다는 평가입니다.

베이징 정영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공산당의 최고 지도 회의인 당 중앙위원회는 지난 9일 베이징에서 개막해 나흘 만인 어제(12일) 오후 폐막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른바 7중전회로 불리는, 중국 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7차 전체 회의 입니다.

오는 16일 열리는 최대 정치 행사, 20차 당 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최종 점검 성격의 회의인데 시진핑 국가주석의 당 핵심 지위 확립과 수호를 재확인했습니다.

[중국 CCTV 보도 : 시진핑 동지의 당 중앙 핵심, 전체 당의 핵심 지위를 확립했습니다.]

형식상 시 주석의 연설을 통해 지난 5년 동안 당과 국가의 주요 성과를 평가 하는 자리인데, 시 주석의 지도적 지위를 재확인 한 만큼 3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흘 뒤 개막하는 20차 당대회를 통해 시 주석의 집권 연장이 공식화 되고 공산당 당헌에도 시 주석 지위를 더 강화하는 내용이 들어갈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시 주석의 중국 특색사회주의 사상과 핵심 지위를 강조하는 이른바 두 개의 확립과 두 개의 수호라는 표현이 새롭게 당헌에 포함될 거라는 예상입니다.

여기에 더해 이미 관영매체들이 쓰고 있는 인민영수라는 호칭까지 공식화 된다면 시 주석은 위대한 영수로 불렸던 마오쩌둥 전 주석과 같은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지난 2012년 열린 18차 당 대회를 거쳐 중국 최고지도자가 된 시 주석이 3연임을 확정하게 되면 지난 집권 10년에 더해 최소 5년 임기를 더 연장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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