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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신창이 된 KT…푹 쉰 KIA 넘을까?

<앵커>

프로야구 가을 야구가 내일(13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시작됩니다. 상처뿐인 4위, KT가 푹 쉰 5위, 기아를 만납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KT는 어제 연이은 판단 실수로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눈앞에서 놓쳤습니다.

5대 4로 앞선 9회 말 원아웃 만루에서 좌익수 알포드가 짧은 뜬공을 잡은 뒤 여유를 부리다 허무하게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그리고 투아웃 1, 2루에서 외야진이 무리하게 전진 수비를 하다, 오지환에게 충격적인 끝내기 안타를 맞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밀렸습니다.

치열한 3위 경쟁으로 끝까지 모든 걸 쏟아부은 KT의 전력은 그야말로 만신창이가 됐습니다.

원투 펀치인 벤자민과 고영표는 이미 소진했고, 구원투수들의 피로도가 극에 달한 가운데 내일 선발로 나서는 소형준의 어깨가 무겁습니다.

반면 5위를 확정하고 닷새를 쉰 KIA는 체력적으로 여유롭습니다.

놀린과 양현종이 1, 2차전 선발로 결정된 가운데 파노니와 이의리, 그리고 지난달 제대해 불펜의 핵으로 떠오른 김기훈이 뒤를 받칩니다.

[김종국/KIA 감독 : 챔피언스필드에서도 가을 야구를 볼 수 있게끔 준비 잘하고, 내일이 없다는 생각으로 1차전에 올인 할 생각입니다.]

역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한 번만 이기면 되는 4위 팀이 모두 준플레이오프에 올랐는데, 지친 KT가 100%의 가능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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