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감사원이 대통령실과 내통" vs "국민 혈세로 부루마블?"

<앵커>

민주당이 감사원과 대통령실이 유착됐다며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과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을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 관련한 감사도 필요하다고 반격했습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가 유착의 증거라며, 이들을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습니다.

[박범계/민주당 의원 : 모종의 내통을 통해서 기획을 하고 있는 거 아니냐 하는 강력한 의심을 갖게 돼서 이 고발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앞서 감사원의 서면 조사 요구에 대단히 무례한 짓이라고 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은 문자 논란이 "대단히 심각한 일"이라는 전해철 의원의 우려에 공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유 사무총장의 문자는 정상적인 소통 절차였고, 감사원을 정권과 한 몸처럼 움직이게 한 것은 오히려 문재인 정부였다고 맞받았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대단히 심각한 문제'라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발언이 오늘의 고발을 지시한 것입니까? 국민들이 묻고 있습니다. 무엇을 감추려고 그리 애쓰는지.]

권성동 의원은 김정숙 여사의 지난 2018년 인도 방문 등을 관광용이라고 주장하며 '혈세 부루마블'에 대한 감사가 필요하다고 역공했습니다.

어젯(11일)밤 늦게까지 이어진 감사원 국정감사에서도 공방은 계속됐습니다.

서해 공무원 감사가 윤석열 대통령이 추가 조사를 시사한 뒤 4시간 만에 시작됐다는 민주당의 유착 의혹 제기에,

[권칠승/민주당 의원 : 대통령실과 감사원이 서로 짜고 했다, 이렇게 의심하는 게 아주 합리적인 거 아닌가요?]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와 감사원 사이 사전 보고를 거론하며 내로남불이라고 반격했습니다.

[전주혜/국민의힘 의원 : 문 전 대통령 시절에는 감사원으로부터 무려 39번의 직보를 받았습니다.]

최재해 감사원장은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서면질의서 발송은 자신이 결정했다며 유착 의혹을 반박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김남성, 영상편집 : 김진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