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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주택가 택배 절도…수사 피하려 자전거 '도색'도 했다

서울강북경찰서 외경

자전거를 타고 강북구 일대 빌라를 돌며 상습적으로 택배를 훔친 혐의를 받는 50대가 구속됐습니다.

오늘(12일) 서울 강북경찰서는 50대 남성 A 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달 초부터 약 한 달간 서울 강북구 주택가에서 현관문 앞에 배송된 의류와 식료품 등 택배 물품을 10여 차례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지난 9월 초 경찰은 빌라 현관문 앞에 배송된 택배 물품과 새벽배송 상품 등을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CCTV를 분석한 경찰은 피해 시간대, 장소 등 범행 수법의 일정한 패턴을 확인했고, 택배 차량이 배송을 마치고 떠나자마자 A 씨가 곧바로 택배 물건을 가져가는 장면 또한 확보했습니다.

이후 경찰은 피의자를 특정했고 지난 5일 범행 후 이동하는 자전거를 추적해 강북구 수유동 소재 고시원에서 A 씨를 검거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의 수법은 새벽 시간대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다 택배 기사를 발견하면 범행을 시도하는 것이었고, A 씨는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락카로 자전거를 수차례 도색하는 등 치밀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조사 결과 피해액은 4백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무직인 A 씨가 생활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범행 등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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