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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내년 경제전망 2.7% 또 하향…"최악은 아직"

<앵커>

국제통화기금, IMF가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또 하향 조정했습니다. IMF는 "최악은 아직 오지 않아다"며, 폭풍 구름이 몰려들고 있다며 밝혔습니다.

첫 소식, 김용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제통화기금 IMF는 치솟는 물가와 긴축 재정, 코로나19 등을 반영해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7%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연초 3.8%로 제시했던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과 7월에 잇따라 낮춘 데 이어 다시 0.2%포인트 하향 조정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내년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연초보다 1.1%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올해 세계성장률 전망치는 3.2%로 유지했습니다. 

IMF는 세계 경제의 약 3분이 1이 기술적인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습니다.

[피에르 고친차스/IMF 수석경제분석가 : 미국과 유로존, 중국이라는 3대 경제대국의 경기부진이 계속될 것입니다. 최악은 오지 않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2023년 경기침체를 느끼게 될 것입니다.]

국가별로는 미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1.0%로 유지했지만 유로지역은 0.7%포인트, 중국은 0.2%포인트 낮췄습니다.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6%로 7월 예측치보다 0.3%포인트 올랐고, 내년 성장률은 기존 전망보다 0.1%포인트 내려간 2.0%로 예측됐습니다.

IMF는 수십 년간 볼 수 없었던 높은 인플레이션과 대부분 지역에서의 긴축,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좀처럼 끝나지 않는 코로나19 대유행이 경제 전망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올해 8.8%로 오른 뒤 내년부터 완화되겠지만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 충격으로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IMF는 최악은 오지 않았고 폭풍 구름이 몰려들고 있다면서 내년에 경기 침체를 본격 실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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