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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무비자 일본 여행…방역 절차도 대폭 간소화

<앵커>

오늘(11일)부터 일본 무비자 입국이 다시 이뤄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2년 7개월 동안 제한됐던 일본 여행이 자유로워진 건데, 첫날 분위기가 어땠는지 도쿄에서 박상진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일본 나리타 국제공항.

평소 썰렁하던 입국장이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일본 정부가 오늘부터 하루 5만 명이었던 입국자 수 제한을 폐지하고, 개인여행객 입국을 허용했기 때문입니다.

[전대호·최윤미/여행객 : 신혼여행으로 오게 됐는데요. 원래 강원도 갈 뻔했는데 이렇게 갑자기 이야기를 듣게 돼서 다 갈아엎고….]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68개 나라는 90일 이하 단기 체제의 경우 무비자 입국도 가능해졌습니다.

한국인에 대한 무비자 입국 재개는 2년 7개월 만입니다.

[홍인기/출장객 : 대사관에 비자 신청하고 기다려야 되고 관계사로부터 관련 서류를 받아서 제출하는 게 없어지니까 편하고….]

방역 절차도 대폭 간소화했습니다.

3차 백신 접종 증명서 또는 출국 전 72시간 이내의 PCR 음성 확인서만 있으면 됩니다.

일본에 도착하면 공항에서 시행하던 검사와 격리는 모두 없어졌습니다.

최근 심각한 엔저를 겪고 있는 일본은 관광특수를 통해 경기를 살려보겠다는 계획입니다.

코로나 유행 이전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연간 3천188만 명.

이들이 쓴 돈은 우리 돈 48조 원에 달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3일 국회 연설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의 연간 소비액 50조 원을 초과 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본 내 외국인 관광객 소비의 40%가량을 차지하는 중국이 해외여행 규제를 풀지 않고 있어 코로나 이전 회복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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