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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윤 퇴진 요구'에…국힘 "헌정질서 파괴 망언"

<앵커>

여당뿐 아니라 야당에서도 말 때문에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며칠 전 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촛불집회에 나가서 윤석열 대통령은 퇴진하라고 공개 발언을 한 겁니다. 여권은 거세게 반발했고, 민주당은 개인적 의견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 내용은 김학휘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지난 8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에서 김용민 민주당 의원이 단상에 올라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김용민/민주당 의원 : 윤석열 정부를 끝까지 5년 채우지 못하게 하고, 윤석열 정부가 국민의 뜻에 따라서 빨리 퇴진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김 의원은 민주당 내 강성파 초선 모임인 '처럼회' 소속으로, 지난 8월 '김건희 여사 의혹 특검법'을 대표 발의한 바 있습니다.

[김용민/민주당 의원 : 우리가 주인이다. 윤석열은 퇴진하라.]

현역 의원이 공개 석상에서 윤 대통령 '퇴진'을 언급한 것은 처음인데, 김 의원은 '탄핵'을 의미한 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여권은 '헌정 질서 파괴 망언'으로 규정하고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박정하/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공당의 국회의원이 사회 혼란을 획책해 정권 퇴진, 정권 전복을 선동하는 망발을 했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대통령실도 공개적으로 비판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재명/대통령실 부대변인 : 민주주의 질서를 흔들겠다는 뜻으로 저희는 읽히는 겁니다. 우리 국민들의 민생에 어떤 도움이 될지 좀 생각해 달라.]

여권의 반발에도 김 의원은 "우리 헌정 질서는 대통령답지 못한 사람을 결국 국민이 바꿀 수 있게 열어두고 있다"며 물러서지 않았는데, 민주당은 김 의원의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고 당 차원의 논의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 의원이 현역 의원으로서 처음 참가한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는 지금까지 9차례 열렸고, 주최 측은 오는 22일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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