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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예식장 직원 수 보다 많은 '예비부부'

다음 달 결혼식을 준비하는 한 여성이 도쿄 시내의 한 결혼식장을 방문했습니다.

혼인신고는 지난해에 마쳤지만 코로나 확산 때문에 결혼식을 못 올렸기 때문입니다.

[결혼 예정 여성 : (결혼식을) 더 연기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가능한 한 대책을 세우고 결혼식을 하고 싶어서….]

최근 코로나 감염자가 줄면서 미뤘던 결혼식을 하려는 커플이 늘고 있습니다.

올 가을에 예정된 결혼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가량 늘어났습니다.

결혼하려는 커플이 몰리면서 예식장 직원들이 부족할 정도입니다.

코로나로 결혼식을 연기한 커플이 늘면서 이미 아이를 낳은 부부도 적지 않습니다.

[야스다/결혼 준비업체 관계자 : 혼인신고를 한 지 3년 된 분도 있고, 아이가 있는 분도 계십니다. 제가 30쌍 정도 담당하고 있는데 50% 정도는 아이가 있는 분들입니다.]

아예 결혼식 준비부터 아이를 돌봐주는 결혼 준비 회사도 있습니다.

코로나가 진정세에 접어들면서 재시동을 걸고 있는 행사도 있습니다.

사이타마현의 40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불꽃놀이 축제, 3년 만에 재개를 결정했습니다.

준비기간이 평소의 절반 정도밖에 없고 방역수칙도 지켜야 하지만, 주민들은 전통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며 환영하고 있습니다.

조리 도구 등 용품을 판매하는 거리도 덩달아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지역 축제에 자주 쓰이는 붕어빵 기계 등을 대여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후지타/조리용품 대여점 : 조리 기구 등을 빌려주고 다시 깨끗이 청소해서 대여하는데 매우 바쁩니다.]

코로나 확산세가 계속 안정되고 있는 추세라 그동안 밀렸던 지역 행사와 결혼식 등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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