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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일본 여행 '모든 제한' 해제됐다…항공권 가격 천정부지

<앵커>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한지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11일)부터 일본 자유 여행이 이제 가능해진다고요?

<기자>

네, 2년 7개월 만이죠. 코로나 확산으로 2020년 3월 9일부터 중단됐던 일본 무비자 여행이 오늘부터 가능해졌는데요, 최대 90일간 일본에 머물 수 있게 됐습니다.

또, 패키지여행뿐 아니라 개별 자유여행도 가능해지고요. 하루 5만 명 수준으로 제한했던 입국자 수도 풀렸습니다.

그냥 모든 제약이 다 해제됐다 생각하시면 되는 거고요.

더 궁금한 건 코로나 방역 절차죠. 백신 세 차례 다 맞았다 하시면 음성 판정받아야 하고 이런 거 필요 없이 딱 백신 증명서만 가지고 가면 됩니다.

그럼 백신 안 맞았으면 어떡하냐, 걱정하시는데요, 이럴 때는 비행기 출발 전 72시간 이내 음성 판정서를 제출하시면 됩니다.

<앵커>

그런데 항공권 가격이 너무 비싸더라고요?

<기자>

네, 한 여행사 일본 숙소 예약이 한 달 만에 2천500%나 뛸 만큼 일본 여행 수요가 폭발했는데요, 지금 항공권 왕복 가격이 70~80만 원대 정도 합니다.

팬데믹 전에 일본 불매 운동했을 때 항공권 값이 편도 2만 원까지 떨어졌던 걸 생각하면 너무 차이가 크죠.

요즘 일본 환율이 100엔에 900원대 하잖아요. 엔화 가치가 2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일본 여행 가기 참 좋은 조건인데, 비행기 값 때문에 망설이는 분들 많습니다.

그럼 언제쯤 좀 가격이 떨어지냐가 가장 궁금하시죠.

항공사 동계 스케줄 시작이 10월 30일부터 거든요. 이 이후에 공급을 대폭 확대할 가능성이 있어서 지금보다는 더 저렴해질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코로나 이전만큼 노선이 회복되려면 내년 초는 돼야 한다는 게 업계 시각입니다.

<앵커>

항공권 가격이 조정되려면 좀 기다려야겠군요. 아직까지는. 동전으로 환전을 하면 지폐로 환전할 때보다 더 싸게 환전할 수 있다면서요?

<기자>

네, 보통 동전이 무겁고 계산할 때 번거로워서 다 지폐로 환전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외화 동전은 지폐의 3분의 2 가격으로 살 수 있어서요. 꽤 쏠쏠합니다.

은행들은 여행객들이 사용하고 남은 외화동전을 매매기준율의 50%로 사서 다시 매매기준율의 70% 수준으로 파는데요, 때문에 지폐보다 30% 정도 싸게 외화동전을 살 수 있습니다.

은행이 뭐 괜히 싸게 파는 건 아니고요. 동전은 운송비, 보험료 같은 비용 문제 때문에 수출입이 안 돼서 지폐만 외국환 매매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동전이라고 하찮게 볼 수도 없는 게, 우리 돈 1천 원짜리 보다 가치가 더 큰 것도 있어서 짧게 여행 다녀오신다면, 활용도도 높습니다.

유로와 프랑이 2개면 3천 원 정도 되고요. 또 엔화 500엔은 우리 돈으로 현재 5천 원 가까이하거든요.

동전 서너 개면 한 끼 식사가 가능할 정도입니다.

<앵커>

그러네요. 솔직히 환전하면서 동전으로 환전해 봐야겠다는 생각은 한 번도 안 해 봤던 것 같거든요. 그런데 설명 쭉 들어보니까 동전으로 환전해 가는 것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쏠쏠합니다.) 쏠쏠할 것 같아요, 진짜. 그러면 이거 어떻게 서비스받을 수 있는 겁니까?

<기자>

네, 모든 은행이 다 가능한 건 아니고요. 가능하다고 해도 내가 바꾸려는 외화동전이 항상 있는 게 아니라서 방문 전에 꼭 전화로 재고 수량 파악해야 합니다.

일단, 환전 가능한 은행 영업점은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서 찾을 수 있는데요, 그냥 포털에서 외화동전 환전 서비스라고 치면 바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가장 다양한 외화동전을 보유한 곳은 외환은행을 인수한 하나은행인데요, 전 영업점에서 총 8개 국가의 동전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또 여행 다녀온 뒤 다시 환전 바로 안 해서 집에 굴러다니는 외화동전 꽤 있으실 텐데요, 환전하러 은행까지 가기 좀 애매하다 하실 때는 그냥 환전 키오스크 있는 대형마트 가시면 포인트나 상품권으로 환전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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