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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니더작센주 선거서 사민당 승리…에너지 위기에 극우 약진

독일 니더작센주 선거서 사민당 승리…에너지 위기에 극우 약진
▲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슈테판 바일 니더작센 주총리

독일 집권 사회민주당(SPD)이 서북부 니더작센주 주의회 선거에서 승리를 거뒀습니다.

에너지 위기와 물가 급등 속에 극우 성향의 독일을 위한 대안(AfD)은 5년 전보다 2배가 넘는 10% 이상 득표율로 약진했습니다.

10일 니더작센주 선거관리위원회의 잠정 집계 결과에 따르면 사민당은 전날 니더작센주 의회 선거에서 33.4%를 득표하면서 28.1%를 득표한 기민당(CDU)을 제치고 득표율 1위에 올랐습니다.

5년 전보다 사민당은 3.5%포인트(P), 기민당은 5.5%P 지지율이 하락했습니다.

이로써 슈테판 바일 현 주총리가 이끄는 사민당은 14.5%로 득표율 2위를 기록한 녹색당과 적녹연정(사회민주당-적, 녹색당-녹)을 꾸리기 위한 협상에 돌입한다는 계획입니다.

녹색당의 지지율은 5년 전보다 5.8% 상승했습니다.

앞서 바일 주총리는 기민당과 흑적연정(기민당-흑, 사민당-적)을 꾸려 주정부를 운영했던 바 있습니다.

극우 성향의 AfD는 10.8%를 차지해 5년 전보다 득표율이 2배에 가까운 4.7%포인트 치솟았습니다.

AfD가 득표를 늘린 것은 2년 반 만에 처음입니다.

에너지 위기에 따른 물가 급등 속에 경제적 공포를 야기한 게 주효했다고 독일 일간지 디벨트는 전했습니다.

티노 크루팔라 AfD 당대표는 "멋진 선거운동"이었다며 "연방정부의 정책실패가 든든한 순풍이 돼줬다"고 말했습니다.

자유민주당(FDP)은 4.7%, 좌파당은 2.7% 득표하는 데 그쳐 주의회 진입에 실패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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