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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영화 쏟아지는 요즘…그래도 '종이책' 읽는다

<앵커>

코로나 이후 드라마와 영화, 유튜브 같은 영상 콘텐츠 수요가 크게 늘었는데 그런 가운데 종이책 판매 역시 꾸준히 증가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주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총길이 23m의 대형 독서 테이블,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 설치된 이 원목 테이블은 출판, 서점계의 상징이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이후 서점에 발길이 끊기며 이 테이블은 도서 전시대로 바뀌었습니다.

그렇게 서점가에 한파가 오는 듯했지만, 독서 인구가 줄지는 않았습니다.

[안태준/인천 서구 : 휴대전화나 TV는 그냥 자연스럽게 보게 되는데, 책은 약간 '봐야지' 하는 결심을 하고 봐서 한 6대 4, 책 읽는 게 4 정도 되는 것 같아요.]

[김연주/서울 동대문구 : 영상이나 미디어가 담지 못하는 것을 좀 천천히 담아내는 것이다 보니까 조금씩 읽고 있어요.]

실제로 교보문고가 집계해보니 지난 3년간 단행본 판매량이 해마다 7% 내외로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영균/교보문고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 : 사람들이 반강제적으로 집에 있는 시기가 길어지다 보니까 다양하게 할 수 있는 활동 중의 하나로 독서를 택하게 된 것 같습니다.]

장르도 특정 분야에 치우치지 않았습니다.

[진영균/교보문고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 : 경제·경영이나 인문, 과학책, 소설책, 어린이책, 청소년책 할 것 없이 다 잘 팔렸다고 보시면 됩니다.]

최근 2022년 노벨문학상이 발표되면서 서점마다 곧바로 별도 매대가 설치됐습니다.

올해 수상자 아니 에르노의 경우, 그동안 국내에 번역된 책이 17권이나 될 정도로 잘 알려진 작가여서 가을철 독서 열기를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상편집 : 김경연,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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